식약청 등 유관기관 함께하는 통합기구 마련 제안

앤텍바이오 박세준 대표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산균이 건강증진과 면역력 증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모든 유산균이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유산균에 대한 총괄적 관리 체계를 위해 학계 및 유산균 관련 단체,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함께하는 통합 기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위산의 산도는 PH2.5로 음식물과 희석되면 PH4 전후로 낮아지지만 대부분의 유산균이 멸균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유산균제품의 광고를 보면 위산에 죽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위산에 죽지 않는다 하여 몸에 좋은 것도 아니고 위산에 죽지 않으면서 17시간에 1000만 마리 이상 증식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17시간이란 음식물이 소화돼 대장으로 이송되는 시간으로 이 시간에 증식되지 못하면 음식물을 소화시켜 효소를 만들지 못하고 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체온 36.5℃에서 생존하고 증식되는 능력과, 장내 유해균 억제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최근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몸의 면역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예방에 필요한 것임은 틀림없지만, 이를 근거로 유산균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제품에 사용된 유산균의 종류가 무엇이며, 강한 산성과 고온에서의 생존능력 여부 및 증식능력에 대한 검증 표기를 의무화 하는 것이 올바른 국민건강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세준 대표는 "국내에 등록된 모든 유산균에 대해서도 산성에 강한 유산균과 그렇지 못한 유산균이 있을 수 있고, 유산균의 증식 속도와 능력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객관적인 검수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슈퍼유산균을 연구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 앤텍바이오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20여 종의 특허 신균주를 보유한 INNO-BUZ(기술혁신기업)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