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텍바이오 박세준 대표 "유산균제품 검증시스템 도입해야"

입력 2009-09-08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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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등 유관기관 함께하는 통합기구 마련 제안

유산균 제품에 사용된 유산균의 특징과 종류 등을 공식적인 기구를 통해 명확하게 검수받고 이를 표기화하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앤텍바이오 박세준 대표는 8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유산균이 건강증진과 면역력 증강에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모든 유산균이 이러한 기능을 할 수 없다며 유산균에 대한 총괄적 관리 체계를 위해 학계 및 유산균 관련 단체,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이 함께하는 통합 기구를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위산의 산도는 PH2.5로 음식물과 희석되면 PH4 전후로 낮아지지만 대부분의 유산균이 멸균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유산균제품의 광고를 보면 위산에 죽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위산에 죽지 않는다 하여 몸에 좋은 것도 아니고 위산에 죽지 않으면서 17시간에 1000만 마리 이상 증식되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17시간이란 음식물이 소화돼 대장으로 이송되는 시간으로 이 시간에 증식되지 못하면 음식물을 소화시켜 효소를 만들지 못하고 변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체온 36.5℃에서 생존하고 증식되는 능력과, 장내 유해균 억제 능력이 탁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최근 신종플루가 확산되면서 몸의 면역력을 갖춰 나가는 것이 예방에 필요한 것임은 틀림없지만, 이를 근거로 유산균 제품이 다양하게 나오면서 제품에 사용된 유산균의 종류가 무엇이며, 강한 산성과 고온에서의 생존능력 여부 및 증식능력에 대한 검증 표기를 의무화 하는 것이 올바른 국민건강을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세준 대표는 "국내에 등록된 모든 유산균에 대해서도 산성에 강한 유산균과 그렇지 못한 유산균이 있을 수 있고, 유산균의 증식 속도와 능력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객관적인 검수 기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슈퍼유산균을 연구하고 있는 생명공학기업 앤텍바이오는 10년이라는 짧은 기간 동안 20여 종의 특허 신균주를 보유한 INNO-BUZ(기술혁신기업)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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