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소유 모든 건물 '석면지도' 만든다

입력 2009-09-02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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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2011년까지 시 소유의 모든 의료, 문화, 복지, 업무용 건물 등 1124곳의 석면 사용실태를 조사해 석면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총 40억원을 투입해 2000년 이전 준공된 연면적 1000㎡ 이상 건축물 152곳의 석면지도를 올해 말까지 만들고, 나머지 972곳은 2011년까지 지도 작성을 마쳐 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예정이다.

석면지도는 건축물 평면도 위에 석면이 함유된 건축자재의 위치와 석면 함유 농도, 자재 상태 등을 담을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이는 정부 계획보다 2년 이른 것으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어 사전에 예방하고 관리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난 7월 '석면관리 종합대책'에서 2011년부터 모든 공공건물과 학교에서, 2012년부터는 다중이용시설과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2013년부터는 300인 미만 사업장과 일정 규모 이상 건축물에서 의무적으로 석면지도를 작성하도록 했다.

시 소유가 아닌 일반 건축물은 정부 계획에 맞춰 석면지도가 작성된다. 시는 건축물 석면 실태조사 및 관리 요령 등을 담은 '석면관리 매뉴얼'도 제작해 이달 중 보급할 계획이다.

건축물 철거시 발생하는 석면먼지가 주변지역으로 퍼져 인근 주민에게 줄 수 있는 건강상 피해를 예방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해 철거현장 주변 대기중의 석면 농도도 측정한다.

지하역사, 대규모 점포, 지하상가 등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해서도 실내공기중 석면농도 측정주기를 평균 5년에 1회씩 측정 관리하던 것을 건물 건축년도에 따라 연 1회 또는 2년 1회 측정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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