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비 1등급비율 전년比 24.4%포인트 증가
올해 신규로 등록된 국산차량의 에너지소비효율(연비)등급 수준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신규등록차종(국산기준) 중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연비 15㎞/ℓ 이상) 비중이 올해 56.5%로 전년의 32.1%보다 24.4%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2008년 이전모델대비 10~15% 연비가 개선된 1600㏄이하 차량출시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경부 관계자는 "연비개선성과는 정부가 자동차 평균연비규제제도를 도입해 자동차업계의 에너지소비효율 개선필요성을 강조하고 업계는 지속적인 연비향상 기술개발을 추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2011년까지 배기량 1600㏄ 이하 12.4㎞/ℓ, 1600㏄초과 9.6㎞/ℓ 이상 등 자동차제작·판매자가 준수해야 할 기준연비를 고시해 업계의 연비개선노력을 유도하고 있다.
자동차업계는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 달성을 위해 엔진효율 향상, 차량경량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과 고효율 변속기 장착을 통해 에너지소비효율제고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소비효율등급제도를 통해 제공되는 연비정보가 소비자구매결정에 미치는 영향력을 감안해 업계는 실질적 에너지소비효율향상을 지속적으로 추구했다는 게 지경부측 설명이다.
지경부는 이같은 자동차 에너지소비효율 개선을 통해 차량 1대단 연간 24~36만원 가량의 유류비 절감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정부는 앞으로도 국산자동차의 지속적인 연비개선을 위해 2012년부터 강화된 에너지소비효율기준(연비 17㎞/ℓ이상, 온실가스 140g/㎞ 이하)을 도입해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 강화와 에너지절약을 적극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미국 등 선진국보다 엄격한 기준을 설정하고 기준미달시 제작사 대상 벌과금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라며 "새로운 연비기준은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적용대상을 확대하고 그린카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지원 등 자동차산업경쟁력강화를 통한 에너지소비효율 상승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