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硏 "장내파생시장 수요기반 확대해야"

입력 2009-08-3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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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장내파생상품시장의 발전은 가격요인보다 매매시스템의 국제적 연계 등과 같이 수요기반 확대를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30일 금융연구원 김정한 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장내파생상품 시장의 현황과 발전'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국내 장내파생상품 시장은 개설된 지 10년만에 세계적인 시장으로 발전했다"며 "특히 코스피200 선물, 옵셥을 중심으로 급성장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코스피200옵션의 계약 건수는 27억6000만건으로 1999년 이후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코스피200선물의 거래예약수도 7000만건으로 서계 7위의 거래 실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파생상품시장의 급성은 신속하고 안정적인 전산매매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김 연구위원은 "매매과정의 완전 전산화 및 HTS(홈트레이딩 시스템) 설치 등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신속한 매매거래와 결과 확인이 가능해졌다"며 "지난해 파생상품시장의 주문매체별 이용비중에서 HTS가 47.2%를 차지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HTS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새로운 투자 기회제공과 함께 다양한 투자자의 참여도 장내파생상품 시장의 성장을 이끈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장내파생상품 시장의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수요기반을 더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위원은 "뉴욕, 유럽, 시카고 등의 세계적인 파생상품 거래소들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24시간 거래체계로 전환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24시간 거래체계 구축을 통해 시간적·지역적 제약을 극복해 수요 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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