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울산 AI 데이터센터, 대한민국 성장 꽃 피우는 출발점"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인공지능(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6.20 (연합뉴스 )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과 관련해 "울산 경제도 다시 살아나고 대한민국 경제도 새로운 희망을 꽃피는 첫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인공지능(AI) 사업 관련 기업인들과 'AI 글로벌 협력 기업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SK그룹이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 잡고 울산 미포 국가산업단지에 조성하게 된다. 국내에서 추진하는 AI 데이터센터로는 최대 규모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SK 회장, 정신아 카카오 대표, 이준희 삼성SDS 사장, 배경훈 LG AI연구원 원장, 서범석 루닛 대표, 백준호 퓨리오사AI대표, 조준희 한국AI·SW협회장,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선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이 자리했다.

이 대통령은 "울산은 한국 산업화의 첫 출발지"라고 운을 뗀 뒤 "대한민국이 지금까지 고속성장을 해왔는데 지금은 시중말로 깔딱고개를 넘어가는 거 같다. 준비하기에 따라 완전히 새로운 세상을 나아갈 수도 있고, 여기서 되돌아 내려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이어 "우리 국민들의 위대함 속에 우리 기업인들의 위대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신아 대표 등을 언급하며 "뛰어난 능력으로 우리 대한민국 산업경제를 이끌어 주고, 우리가 맞닥뜨리고 있는 AI 중심의 첨단기술 산업 시대에 우리가 세계를 선도하는 훌륭한 역할을 잘 해낼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울산 AI 데이터센터 출범과 관련해 "지방에서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유치하게 된 부분에 있어 각별한 의미가 있는 거 같다"며 "우리 최태원 (SK) 회장님 애썼다. 대한민국의 첨단기술산업이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보니 한국 주가가 2999.1을 찍고 있던데, 새로운 기대로 3000포인트 넘어서서 새로운 성장 시대로 나아갔음 좋겠다"며 "우리 국민들의 위대한 저력으로 저는 이 위기를 다 이겨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