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단오절 맞은 K-면세점 모처럼 활기...“특가 혜택·간편결제 중무장”

신세계면세점, 구매력 높은 뷰티ㆍ패션 특가전 운영
신라ㆍ롯데면세점, 알리ㆍ위챗 등 간편결제와 협업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내 면세점 구역이 북적이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주요 명절 단오절(31일)을 앞두고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면세점업계가 모처럼 분주하다.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31일은 중국 상반기 5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이다. 특히 올해 단오절은 주말·휴일과 맞물려 3일간 이어진다. 국내 주요 면세점은 이 기간 개별 관광 중심의 중국인 방한이 큰 폭으로 늘 것이란 기대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단오절 연휴 기간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은 460만 명에 달했다. 이중 58%가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면세점업계는 오랜만에 찾아온 대목인 단오절을 맞아 다양한 기획전과 특가 행사, 협업 등을 통해 중국인 손님 잡기에 나섰다.

신세계면세점은 '단오, 여름을 부탁해' 프로모션을 준비해 6월 1일까지 '릴레이 특가'를 선보인다. 매일 오후 5시30분부터 자정까지 7개 브랜드의 인기 상품 총 50여 종을 최대 45% 할인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다. 특히 설화수, 라메르, 톰포드 향수 등 뷰티 브랜드 중심으로 상품을 선보인다. 해밀턴, 아프리콧 스튜디오 같은 패션 잡화와 아동복 특가도 준비했다.

릴레이 특가 외에도 스와로브스키 45%, 키스미 40%, 프라다 38% 등 할인 기획전을 마련했다. 헬렌카민스키, 만다리나덕, 케라스타스, 아베다 등 150개 브랜드는 최대 50% 할인해 패션·뷰티 수요를 공략한다.

신라면세점은 △알리페이 △은련 △라인페이 등 간편결제와 연계한 할인 프로모션 외에 한국 브랜드를 구입하는 중국 고객을 위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신라면세점 서울점에서는 한국 브랜드 제품 80달러 이상 구매 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스파 이용권을 증정한다. K패션 브랜드를 120달러 이상 구매하면 인천공항점 화장품, 향수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선불카드 1만 원권도 제공한다.

롯데면세점은 6월 30일까지 손잡고 중국 고객 공략에 나섰다.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와 협업해 중국인 고객을 위한 즉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롯데면세점과 GS25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하는 고객은 양사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할인 쿠폰 2종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에서 위챗페이로 350위안 이상 결제하면 50위안의 금액 할인을 즉시 제공한다. GS25에서 위챗페이로 35위안 이상 결제하면 5위안의 금액 할인이 적용된다. 이 쿠폰은 고객이 위챗페이로 결제하면 자동으로 앱 내 쿠폰함에 지급되며 별도의 절차 없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롯데면세점 시내 전 지점과 롯데면세점 시내점이 위치한 서울, 부산, 제주의 GS25의 약 1600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특히 서울 중구와 성동구, 부산 해운대구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 집중 운영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