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제3차 골목골목 경청투어로 경북지역 방문에 나선 9일 경북 칠곡군 석적읍 방문을 마친 뒤 다음 일정으로 이동하며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9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당내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 대한 자진사퇴 요구가 나오는 데 대해 "사법부에 대한 믿음은 유효하지만 혹여나 총구가 우릴 향해 난사한다면 고쳐야 한다"고 반응했다.
이 후보는 9일 오후 경북 지역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진행하는 중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조 대법원장에 대한 사퇴를 요구하고, 청문회를 진행하려고 한다. 필요성에 공감하느냐'는 질문에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의 보루'는 사법부"라며 "여전히 그 믿음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또 "사법 체제가 정치에 오염이 되거나 사익과 돈에 혹여라도 오염이 되면 대체 뭘 믿고 살겠나"라고 했다.
이어 "저는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들 믿는다. 우리의 사법체계를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최후의 보루가 자폭한다든지, 총구가 우릴 향해서 난사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루를 지켜야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민주공화국이 지켜진다"며 "그 보루를 지키는 길이 어떤 길인지는 우리 국민들도 다 안다. 사법부 구성원들도 다 안다. 정의와 상식 합리에 따라 헌법과 법률에 따라 모두가 잘 판단하고 잘 처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