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초반 화력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는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8-6으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먼저 4점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4회부터 공격 집중력이 살아났고 5-6으로 지고 있었던 8회 말 '캡틴' 전준우가 역전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시즌 9승(1무 10패)을 기록한 롯데는 리그 5위를 수성했다.
3월까지 9위에 그쳤던 롯데는 4월 들어 6승 5패로 5할 이상 승률을 달성하며 반등하기 시작했다.
롯데의 봄 돌풍 주역은 이적생 전민재와 정철원이다. 전민재는 15일 기준 2025 KBO리그에서 타율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18경기에 나와 타율 0.407(54타수 22안타)에 5타점 9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전민재는 지난해 11월 롯데와 두산의 3대 2 트레이드 대상에 포함돼 새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필승조로 활약 중인 홀드 1위(7개) 정철원과 함께 롯데로 건너왔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인 전민재의 활약 덕에 롯데는 공격과 수비에서 활로를 찾게 됐다. 여기에 정철원도 12경기에 등판해 마운드에서 힘을 보탰다.
다만 고질적인 수비 문제는 여전하다. 지난주까지 팀 실책 17개를 기록, 이 부문 공동 1위였던 롯데는 키움과의 경기에서 2개를 더하며 흔들렸다. 봄에만 강하다는 오명을 벗기 위해서는 수비를 강화해야 한다.
이 가운데 분위기를 이어가고자 하는 롯데는 찰리 반즈를 앞세운다. 키움은 하영민으로 상대한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LG 트윈스는 임찬규가 선발로 나선다. 임찬규는 이번 시즌 3경기 21과 3분의 2이닝 동안 3승(0패) 평균자책점 0.83을 기록하며 최고의 스타트를 펼치고 있다. 임찬규의 상대로는 삼성 최원태가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 이글스는 라이언 와이스를, SSG 랜더스는 김광현을 선발 투수로 낸다.
한편 전날 팽팽한 투수전을 펼친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는 각각 오원석과 김도현을 내보낸다.
△4월 16일 프로야구 경기 일정
- 키움 vs 롯데 (사직·18시 30분)
- 한화 vs SSG (문학·18시 30분)
- 삼성 vs LG (잠실·18시 30분)
- kt vs KIA (광주·18시 3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