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관세 정책에 비트코인도 롤러코스터…트럼프의 입 주목 [Bit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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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비트코인이 일시 하락했다.

14일(한국시간) 오전 10시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전일 대비 1.4% 하락한 8만4383.71달러(주요 거래소 평균가)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1.9% 내린 1612.66달러, 바이낸스 코인은 1.8% 밀린 585.76달러로 나타났다.

이 밖에 솔라나는 -1.9%, 리플 -1.3%, 에이다 -2.9%, 도지코인 -2.1%, 트론 +3.7%, 아발란체 -3.5%, 시바이누 -3.2%, 폴카닷 -0.7%, 톤코인 -4.8%, 유니스왑 -2.2%, 앱토스 -3.0%, 라이트코인 -0.6%, 폴리곤 -.36%, 코스모스 -4.0%, OKB -3.1%로 집계됐다.

이번 주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혼선 속에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시장은 미국이 중국을 비롯한 국가들과 협상 가능성에 진전을 보일지에 주목하면서 3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와 골드만삭스‧넷플릭스 등 기업 실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다우(4.95%), S&P500(5.70%), 나스닥(7.29%) 등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는 상승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별 상호관세를 90일간 유예하면서 증시가 급반등한 결과다.

미국과 중국도 당분간은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양국 간 신경전도 일단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등락을 거듭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제품에도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며 관세 정책에 후퇴가 없음을 시사하면서 등락 폭이 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금요일(4월 11일)에 발표한 것은 관세 예외(exception)가 아니다. 이들 제품은 기존 20% 펜타닐 관세를 적용받고 있으며 단지 다른 관세 범주(bucket)로 옮기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다가오는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와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11일 대통령 각서에서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 품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했고, 관세 징수를 담당하는 세관 국경보호국(CBP)이 같은 날 이를 공지했다.

이 가운데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꼽히는 스트래티지는 매수 의지를 내비쳤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마이클 세일러 회장이 거시경제 혼란 속에서도 비트코인 매수를 재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스트래티지는 지난달 31일 2만2048개를 추가 매입하며 총 52만8185개를 보유 중이다. 비트코인 추적 플랫폼 세일러트래커에 따르면 해당 포지션의 미실현 수익은 약 86억 달러(12조2704억 원)에 달한다.

한편 투자 심리 지표는 '공포' 상태로 나타났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4포인트 내린 31로 '공포' 상태를 보였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 양(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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