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하락장에서 기존 ‘KODEX 미국S&P500 ETF’ 대비 하락 리스크 완충 효과를 나타냈다고 10일 밝혔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가 상장한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9일까지 미국S&P500 지수는 13.6%가량 하락했다. 미국 상호관세 행정명령 발표 이후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다.
이에 미국S&P500지수를 추종하는 환노출형 KODEX 미국S&P500은 12.7% 떨어졌다. 반면 같은 기간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 수익률은 –8.7%에 그쳤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는 미국 S&P500 지수에 투자하는 동시에 하락장에서는 옵션을 활용해 손실을 약 10%까지 완충하고 상승장에서는 약 16.4% 수준까지 수익을 목표로 한다. 아시아 최초의 버퍼형 ETF다.
KODEX 미국S&P500버퍼3월액티브는 S&P500 5650포인트를 기준으로 –10.2% 수준인 5075포인트가 가 버퍼 하단이다. 수익률 상단을 의미하는 ‘캡’ 수준은 16.4%인 6575포인트다.
즉 내년 3월 말에 S&P500이 5650~5075포인트 범위에 있으면 상장일 기준 수익률 0%, 5650~6575포인트 사이에 있을 경우 상승률을 최대 16.4%까지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운용된다.
S&P500이 5650포인트 이하로 하락한다면 10.2%를 제외한 손실률로, 6575포인트 이상 상승한다면 수익률 캡인 16.4%가량으로 확정되도록 설계됐다.
이처럼 버퍼형 ETF가 추구하는 수익 구조는 1년 단위로 설정돼 있지만, 주식처럼 거래되는 ETF 특성상 언제든 매매할 수 있다.
또 옵션 만기가 1년인 만큼 옵션 가치가 시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투자자 매매 시기와 매수, 매도 가격에 따라 수익 구조가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이에 삼성자산운용은 KODEX 홈페이지에서 버퍼형 ETF 누적 수익 추이, 종료일까지 보유 시 추구할 수 있는 ETF 잔여 캡, ETF 잔여 버퍼 등 지표들을 매일 안내하고 있다.
김선화 삼성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 이슈 등 국내외 정치, 경제의 불확실성 고조로 자산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손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어형 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버퍼형 ETF가 기간 종료일이 다가올수록 추구하는 수익구조에 가까워지며 하락 완충 효과는 더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며 “하락 리스크를 대비하려는 보수적인 투자자 분들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