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車 내수판매 개소세 종료로 다시 '주춤'

입력 2009-08-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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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개소세 외 파업 영향 24.3% 감소...르노삼성만 웃었다

7월 자동차 내수판매가 지난 6월말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된 영향으로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자동차 업계가 발표한 7월 실적 자료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한달 동안 국내 시장에서 6만638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월대비 15.4% 증가했지만, 전월대비해서는 18.8%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관계자는 "개소세 인하조치가 만료돼 전월보다 판매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모델별로는 싼타페나 베르나 등 일부 신모델과 개소세 인하조치의 영향권 밖에 있었던 소형상용차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었다.

내수판매 1위를 차지한 아반떼 역시 전월대비 20.0% 감소한 1만394대를 판매했으며, 제네시스도 전월대비 40.0% 감소한 2776대 판매에 그쳤다.

기아차의 경우는 개소세 인하 종료와 함께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차질로 내수판매가 전월대비 24.3%나 감소한 3만4811대에 그쳤다.

모델별로는 기아차는 모닝과 군수차량을 제외한 전차종이 전월대비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다.포르테가 지난 6월 6391대에서 3794대로 감소했으며, 쏘렌토R 역시 6월 7025대에서 4260대로 급감했다.

GM대우 역시 전월대비 16.9% 감소한 9338대의 내수판매를 기록했다.GM대우 관계자는 "개별소비세 감면혜택이 지난 6월로 종료된 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티즈가 전월대비 10.4% 감소한 1351대를 기록했으며, 라세티 프리미어 역시 9.8% 감소한 4760대를 기록하는 등 전 차종이 전월대비 판매가 감소했다.

쌍용차의 경우는 개소세 영향보다 노조의 불법 공장점거가 계속된 영향으로 7월 내수판매가 71대에 그쳐 전월대비 64.0%나 급감했다.

반면, 르노삼성은 지난 7월 13일부터 판매된 뉴 SM3의 폭발적 인기에 힘입어 내수판매가 30.6%나 급증했다.지난 7월 르노삼성의 내수판매는 1만3656대로 지난 2000 9월 르노삼성이 출범한 이래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뉴 SM3는 7월 한 달간 4315대가 판매됐으며 지난 6월 15일 사전계약을 받기 시작한 이후 7월 말까지 1만8000대가 계약되는 등, 준중형차 시장의 1위 자리를 넘보고 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여름휴가 기간인 7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출범 이래 월별 최대 실적을 달성한 것은, 뉴 SM3의 차별화된 성능과 품질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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