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약수터 중 22.4%는 안심하고 먹을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올 2ㆍ4분기 동안 검사 불가능한 시설 15개소를 제외한 299개소 약수터에 대해 수질검사를 실시한 결과 22.4%(67개소)가 먹는 물 수질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동기간 부적합율(22.1%)에 비해 0.3% 증가한 수치이며 2004년 부터 2008년까지 최근 5년간 2ㆍ4분기 평균 (22.9%)에 비해서는 0.5% 낮아진 수치다.
부적합율 증가의 주된 이유는 수질검사 기간인 4월 중에 서울지역의 기온과 강우량이 예년에 비해 상승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수질기준 초과유형을 살펴보면 수질기준이 초과된 67개소 중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초과 시설이 64개소(91.4%), 염소이온 등 심미적영향물질 초과시설은 6개소(8.6%)를 차지하고 있다.
질산성질소 등 건강상 유해영향물질 초과시설은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시 측은 "약수터는 빗물로 인해 쉽게 오염되기 때문에 비가 자주 내리는 우기에는 약수터 이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