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R&D가 미래 성장의 열쇠] 대한통운

입력 2009-08-03 09:23수정 2009-08-0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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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성에 투자 확대

국내 물류업계 1위기업인 대한통운은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대단위 복합물류터미널 운영, 정보기술 확충, 신개념 물류서비스 제공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복합물류터미널은 대단위 보관물류시설과 지역 간 화물운송체계를 통해 대량의 화물들을 일괄 수배송할 수 있다.

특히 철도운송과 육상운송을 연계한 복합운송으로 항만과 공항 등 지역거점을 연결해 효율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내륙 컨테이너기지(ICD)를 통해 내륙에서 통관을 할 수 있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대한통운은 현재 수도권의 경기 군포, 부산권의 경남 양산, 호남권의 전남 장성 등 3개의 복합물류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오는 12월 일부 준공예정인 중부권 청원ㆍ연기 터미널이 완공되면 전국 4개 지역을 잇는 인프라를 완성시킨다.

회사측은 "중부권터미널은 교통요충지역인 충청권역에 위치하고 있어 전국 주요도시들이 3시간 거리 내에 위치하고 있다"며 "전국 물류 허브로 최적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내륙컨테이너 기지와 함께 운영되어 수출입 컨테이너의 적하, 분류, 통관 등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며 주요 항만과 공항 간 연결성이 뛰어나 수출입 화물의 중계 기지로서의 기능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한통운은 이와 함께 물류정보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0년대 물류업계 최초로 자체 컨테이너전략정보시스템(CONSIS)를 구축, 컨테이너 화물의 이동현황과 위치와 내력 추적 등 화물정보부터 차량배차와 같은 운송정보까지 모든 정보를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게 됐다.

또 국제통합물류시스템인 케이-글롭스(K-GLOPS)를 구축, 세계 각국에 자리 잡고 있는 대한통운 법인들과 관세청, 은행, 화주가 실시간으로 화물에 대한 정보나 전자문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신택배정보시스템을 통해 대전통합콜센터, 본사 택배시스템, 각 택배사원의 핸드폰스캐너 간의 실시간 정보교환이 가능하게끔 하고 있으며, 보다 빠르고 정확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기반이 되고 있다.

국민편의상품인 택배부문에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95년 국내 택배업계 최초로 화물자동분류기를 도입해 택배화물의 자동분류시대를 개막한 대한통운은 최근 택배물량의 지속적인 증가에 발맞춰 대전 문평동에 최신 설비를 갖춘 메인허브터미널을 신축 중이다.

내년 중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대한통운대전터미널은 대지 6만6000㎡(2만여평)에 시간당 분류능력이 4만 상자에 달하는 등 규모와 시설면에서 동양 최대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 터미널은 국토의 중심지인 대전에 자리잡고 있어 전국 각지에서 경부고속도 신탄진IC와 인접해 있는 등 접근도도 우수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새 터미널은 택배 이외에도 통합물류서비스에 적합하도록 설계돼 다양한 화물취급시설 외에도 심야와 새벽시간에 주로 이뤄지는 화물분류작업 종사자들과 운전원들을 위해 다양한 편의복지시설도 구비할 계획이다.

대한통운은 아울러 새로운 국제물류서비스도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국내 물류기업 최초로 '한-중-일' 물류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가장 가까우면서 교역량이 많은 이들 국가 간 특화 서비스를 개발했다.

지난해 선보인 'RSR'(Rail Sea Rail)이라 불리는 이 복합운송 서비스는 국내에서는 철도를, 해상 운송은 고속훼리, 일본 내에서 다시 철도를 통해 한국과 일본 간 화물을 운송해주는 서비스다.

대한통운은 코레일 로지스, 일본의 일본통운, JR화물철도와 함께 이 서비스를 제공한다. 철도를 이용하기 때문에 대량수송이 가능하며, 정시성이 뛰어나고 친환경적이다.

또한 카페리를 이용한 해상운송은 통관시간이 짧고 비용은 항공운송보다 30~40% 가량 저렴한 장점이 있다.

대한통운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기업이라는 회사 비전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해외 거점을 확보하는 한편 신규 국제물류서비스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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