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3월 신작 흥행 돌풍…“글로벌서 통했다”

크래프톤 ‘인조이’ 발매 40분 만에 스팀 1위
넥슨 ‘카잔’ 체험판 글로벌 다운로드 100만
넥슨 ‘마비노기 모바일’ 앱스토어 1위 등극

넥슨과 크래프톤이 연달아 선보인 초대형 신작들이 초반 글로벌 흥행에 성공한 모양새다. 이들 게임의 흥행이 움츠러들었던 게임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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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이 이미지. (사진제공=크래프톤)

28일 온라인 게임 유통망 ‘스팀’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버전은 발매 40분 만에 전 세계 매출 1위(판매수익 기준)를 기록했다.

인조이 얼리 액세스 버전은 이날 오전 9시 출시됐다. 얼리 액세스 판매가격은 4만4800원이다. 정식 출시 전까지 다운로드 콘텐츠(DLC)와 업데이트도 무료로 제공한다.

인조이는 ‘한국판 심즈’로 불리는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이용자는 사람처럼 다양한 욕구와 생각을 가지고 상호작용하는 캐릭터 ‘조이’들을 조종하고 관찰한다. 조이는 게임 안에서 연애, 결혼, 육아도 할 수 있고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다.

크래프톤은 이를 언리얼 엔진5를 기반으로 제작된 실사 수준 그래픽과 인공지능(AI) 기술로 구현했다. 또 인조이에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3차원 물체를 만들어 주는 ‘3D 프린터’ △영상을 올리면 캐릭터의 동작으로 만들어주는 ‘비디오 투 모션’ △프롬프트를 입력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텍스트 투 이미지’ 같은 게임 내 AI 기반 창작 도구도 도입됐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심즈에 필적할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이 없었던 만큼 인조이의 장기 흥행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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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버서커 카잔 이미지.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이날 출시한 하드코어 액션 역할수행게임(RPG) 신작 ‘퍼스트 버서커: 카잔’(카잔) 역시 초반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기준 스팀의 종합 평가 수치는 ‘매우 긍정적’이며, 글로벌 인기 순위에서도 5위에 올랐다. 카잔의 가격은 6만4800원이며 PC와 콘솔을 동시에 지원한다. 카잔은 체험판이 다운로드 100만 회를 돌파하며 출시 전부터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았다.

카잔은 넥슨의 대표 지식재산권(IP)인 ‘던전앤파이터’(던파)를 원작으로 하는 게임이다. 호쾌한 액션성과 이색적인 3D 셀 애니메이션 그래픽 등이 특징이다. 여기에 카잔이 펼치는 복수극의 서사가 어우러져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카잔의 개발사인 네오플은 카잔의 타깃 국가는 전 세계라고 강조했다. 원작인 던파가 압도적 흥행에도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만큼 카잔은 글로벌 흥행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PC뿐만 아니라 콘솔로도 함께 출시해 서구 지역을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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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모바일 이미지. (사진제공=넥슨)

넥슨이 전날 출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넥슨이 2004년 출시한 PC 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마스코트 캐릭터인 ‘나오와 시골 마을 ‘티르 코네일’ 등이 구현돼 마비노기 원작 팬들을 위한 선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2017년 개발 소식을 알린 후 약 8년 만에 출시, 제작비에 1000억 원이 넘게 투입됐다는 이야기가 나오며 출시 전부터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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