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대행, 의대생에 "어른으로서 미안한 마음, 강의실로 돌아와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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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 예방 관련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27일 복귀를 고민하는 의대생들을 향해 "더는 주저하지 말고 강의실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전날 교육부를 통해 전국 40개 의과대에 '의과대학 학생 여러분께 드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이같은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한 대행은 "여러분은 예기치 않은 상황에 부딪혀 멈춰서야 했고, 진로에 대해 얼마나 고민이 많았을지 생각하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또 먼저 세상을 산 어른으로서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이라며 "여러분의 미래를 염려하고 있다는 점만은 꼭 말씀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장님과 학장님들은 이달 말까지 학생들이 복귀한다면 2026학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할테니 이를 존중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했고, 정부는 받아들였다"며 "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지 모른다고 의심하는 분들도 계시는 것으로 안다. 소통과 신뢰가 얼마나 부족했는지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한 대행은 "다시 한번 분명하게 말씀드립니다만, 정부는 총장님과 학장님들의 제언을 받아들였고, 앞으로도 그 약속을 굳게 지켜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을 기다리는 미래의 환자들을 잊지 말아 달라. 여러분을 성심껏 뒷바라지한 부모님의 노고를 떠올려달라"며 "정부는 여러분이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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