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지에서 지켜야 할 식중독 예방 요령

입력 2009-07-28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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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없는 건강한 여름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등 3대 요령을 꼭 지켜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년 중 식중독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8월을 맞이해 건강한 여름 나기를 위한 ‘휴가철 식중독 예방 요령’을 발표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8월은 식중독균이 빠르게 번식할 수 있으므로 음식물 취급을 소홀히 할 경우 곧바로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며 특히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섭취하는 피서지에서는 더욱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식약청의 통계에 따르면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8월의 식중독 발생건수는 평균 52건으로 다른 달의 평균 31건보다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월 해안 지역에서 발생한 식중독 건수는 82건으로 3년 동안 8월 발생건수(156건)의 52.6%를 차지했다. 아울러 8월 식중독 원인균 1위는 장염비브리오균이 차지했다.

식약청의 휴가철 식중독 예방 요령으로는 여행 중에도 식사 전, 조리시, 화장실 다녀온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김밥, 도시락 등을 집에서 싸가거나 휴게소 등에서 구입할 경우 2시간 이내에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여행지에서 직접 취식하는 경우 신선한 식재료를 한번에 먹을 분량만큼만 구입해 조리한다.

이 밖에 육류는 선홍색이 없어질 때까지 속까지 충분히 익혀 먹고 어패류는 반드시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세척한 후에 끓는 물에 충분히 익혀 먹으며 낚시나 갯벌에서 직접 채취한 어패류는 당일 조리해 섭취한다.

또한 산이나 들에서 잘 알지 못하는 식물을 직접 채취해 섭취하지 않고 자동차 트렁크나 내부에 절대 음식을 보관하지 않으며 부득이 보관할 경우에는 반드시 아이스박스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여행 전, 냉장고에 오래 보관할 수 없는 음식이나 유통기한이 임박한 식품은 과감하게 버리고 여행 후 칼, 도마, 행주 등 주방 기구는 열탕 소독하거나 세척·소독제로 소독한 후 햇볕에 잘 말려서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청 관계자는“만약 여행 전후 식중독이 발생한 경우에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가까운 보건소에 신고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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