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모달리티 기술 확보… ROP 백신·mRNA 백신·VLP 백신·마이크로바이옴 백신
디엑스앤브이엑스(DXVX)는 백신 기술 파이프라인을 완성하고, 글로벌 임상 2상 및 라이선스 아웃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다양한 모달리티(Modality)에 기반을 둔 백신 기술을 확보했다. 영국 옥스포드 백메딕스(OVM)에서 기술도입한 OVM-200은 ROP(Recombinant Overlapping Peptide) 기술 기반의 펩타이드 백신으로, 임상 1상에서 뛰어난 안전성과 강력한 면역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과 중국(대만, 홍콩 포함), 인도 등 아시아권에서 1b/2상 시험을 준비 중이다.
최근 물질 특허 출원을 완료한 mRNA 항암백신은 기존 선형 mRNA 뿐만 아니라 원형 mRNA 기술을 활용한 독창적인 기술이다.
미국 스탠포드 대학교로부터 기술 도입한 VLP(Virus-Like-Particle) 백신은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된 백신으로 평가되며, 체내 철 함유 단백질인 페리틴과 복합된 바이러스 유사 나노입자 백신이다. 다양한 코로나 변이체에 적용할 수 있는 범용 코로나 백신으로 미국과 남아공에서 임상 1상을 완료하고, 임상 2상 및 비강용 백신으로 개발을 다각화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분야에 강점을 지닌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탈리아 AAT 연구소 및 제밀리 병원 등과의 협력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호흡기 질환 백신의 전임상 시험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진입했다.
현재 개발 중인 백신은 코로나바이러스, 호흡기 질환, 고형암 및 혈액암 등 다양하고 광범위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플랫폼 확보에도 공들이고 있다. ARPA-H 국책과제에 선정된 상온 초장기 보관 mRNA 백신 플랫폼을 확보하고, 이달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및 바이오텍 쇼케이스에서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및 투자 재단들과의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까다로운 mRNA 백신 생산 공정을 단순화해 균일한 크기의 지질나노입자(LNP)를 생산할 수 있는 압출식 대량생산 기술을 포항공대와 같이 개발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짧은 기간 동안 다양한 기전과 적응증, 생산 플랫폼을 확보하면서 백신 라인업을 완성하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라며 “백신 주권 확보를 넘어, 수백 조 원에 이르는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한국이 백신 강국이 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상업화에 더욱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