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다이렉트처럼 싸게…‘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 내달 출시

입력 2025-01-2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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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 수입 지연으로 늦어져
여러 상품 한눈에 비교하고
보험료도 다이렉트와 동일

(이미지투데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동차보험 비교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다이렉트 수준의 저렴한 보험료 계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2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이 이르면 2월, 늦어도 3월에 시행된다. 애초 금융당국은 핀테크사와 지난해 말에 해당 서비스를 공개하기로 했지만 트래픽 관리 설비 수입이 늦어지면서 연기됐다. 현재는 장비 설치와 관련한 마무리 작업이 진행 중이다.

지난해 1월 도입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는 여러 보험사의 자동차보험 상품을 네이버, 카카오페이, 토스, 핀크, 해빗팩토리 등 익숙한 플랫폼에서 한눈에 비교할 수 있다. 접근성이 높아 도입 직후 한 달여간 12만 명이 이용했지만 계약 체결 건수는 6100여 건에 불과했다. 실제 계약률은 5%에 그쳤다.

온라인(CM) 채널과 보험료에 차이가 있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다. 플랫폼 제공 업체가 보험사로부터 상품 노출에 대한 광고비 명목으로 거두는 수수료가 결국 소비자에게 전가돼 보험료 상대적으로 비쌌다. 실제로 3만~4만 원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이탈률이 높다는 문제도 있었다. 일부 소비자의 경우 직접 자동차의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정확한 보험료가 산출되지 않는 등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서비스 2.0은 기존 시스템의 단점을 보완했다. 특히 보험료 수준을 다이렉트 등 보험사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는 CM 채널과 같은 수준으로 맞췄다.

보험료를 산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핀테크사에 정보공유도 확대한다. 차량정보, 기존계약 만기일, 특약할인 검증정보, 기존 계약정보 등을 보험개발원과 보험사에서 핀테크사에 제공할 예정이다.

소비자들이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플랫폼·보험사 가입단계에서 소비자가 중복으로 입력해야 하는 항목을 최소화하는 등 서비스 사용자 환경(UI)도 계속 고도화해 나갈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보통 본인 정보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이탈이 있었으나 이번 2.0에서는 고객 편의가 늘고 유입이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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