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회원도 40만9000개…개통 후 민원 처리 기간 대폭 단축
지난해 9월 23일 개통된 고용서비스 통합포털 ‘고용24’ 개인회원이 1000만 명을 넘어섰다.
고용노동부는 15일 기준 고용24 개인회원이 1000만63명을 기록하며 개통 4개월 만에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제활동인구(2948만 명) 3명 중 1명은 고용24 회원인 것이다. 일평균 방문자도 104만 명에 달하고 있다. 기업회원도 40만9000개로 늘었다.
고용24는 여러 정보망을 오가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워크넷(취업알선), 고용보험(실업급여·장려금), 직업훈련포털(직업훈련) 등 9개 플랫폼을 합친 고용서비스 통합포털이다. 여러 시스템에 흩어져 있던 정보들의 통합·연계가 가능해지고,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맞춤형 서비스가 대폭 강화했다. 또 자동심사, 로봇자동화(RPA) 도입을 통해 업무처리도 효율화했다.
주요 성과를 보면, 개인회원의 실업급여, 내일배움카드발급, 국민취업지원 등 서비스 신청에서 처리까지 걸리던 시간이 2022년 7일에서 지난해 3.6일로 단축됐다. 기업은 장려금 추천, 첨부서류 자동 연계, 사전심사 등 편의성이 높아져 온라인 신청 건수가 약 1.5배 증가했다. 민원 처리 소요 기간도 2022년 16.1일에서 지난해 11.3일로 짧아졌다. 이 밖에 AI 일자리매칭을 통한 취업자는 25%, AI 기반 개인 맞춤형 진로·경력설계 서비스 이용 건수는 5배 늘었다.
한편, 고용24 개인회원은 10~20대(25.9%), 30대(23.7%), 40대(19.8%), 50대(18.0%), 60세 이상(12.6%) 순으로 많다. 서비스 이용 비중은 취업알선(33.7%), 구직급여(16.5%), 직업심리검사(9.9%), 국민내일배움카드(9.9%) 순이다. 기업회원은 제조업(28.9%), 보건·복지(18.9%) 산업 순으로 가입기업이 많았고, 주로 취업알선(49.1%), 외국인 채용(27.9%) 서비스를 이용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AI 기술을 확대 적용해 구직자에게 가장 적합한 일자리와 직업훈련 추천을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적합한 인재를 신속하게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 서비스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디지털 이력서 도입, AI 상담챗봇 등 더 많은 국민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 가능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