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공덕오거리를 지나는 가운데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대통령실은 19일 오전 긴급 회의를 개최하고 윤석열 대통령 구속에 따른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어려운 정국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위해 공직자로서 각자 맡은 바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회의에는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성태윤 정책실장을 포함해 주요 수석 및 차장들이 참석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2기 출범을 하루 앞두고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동맹국의 지도자 교체 등 변화하는 국제 정세를 감안해 정부가 외교·안보 상황을 잘 관리하도록 뒷받침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고환율, 고금리, 고유가 등 대외변수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등 민생을 챙기는 데도 내각과 협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앞서 정 비서실장은 SNS를 통해 "(비상계엄이) 헌정문란 목적의 폭동인지, 헌정문란을 멈춰세우기 위한 비상조치인지 결국은 국민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적었다. 다만 대통령실은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한 데 대해선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