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올 “1월 금통위 동결…환율 안정 리스크 충분히 점검 후 2월 인하 전망”

입력 2025-01-0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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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후 다음 달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 나왔다. 환율이 추세적 안정에 접어들지 않았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9일 다올투자증권은 "리스크를 점검한 뒤 환율 안정화 조치와 함께 2월 금통위에서 인하 시행을 예상한다. 환율 방어는 매우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6일 금통위에서는 동결하고 2월 2.75%로 인하, 2분기와 3분기에 추가로 0.25%p(포인트)씩 인하해 연말 기준금리는 2.25%로 예상했다.

고환율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는 20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고, 30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있다.

이로 인해 미국 국채 금리의 추가 상승 위험과 함께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 가능성도 부각된다.

허정인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환율 상승으로 하여금 외환 파생 거래에서의 연쇄 마진콜 위험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유사시 금융기관의 증거금 누적 과정에서 시장 유동성이 위축할 수 있다"고 했다.

1월 동결 후에는 국채 금리 반등을 염두에 둬야 한다. 대내외 여건을 반영하면 연말·연초 금리 되돌림도 예상된다. 다만 이 기회를 매수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허 연구원은 "국내 금리는 연말까지 온건한 하락을 예상한다. 1분기에는 횡보하겠지만, 2분기부터 하락을 재개해 연말 4분기에는 금리 하락이 제한될 수 있어 1분기 금리 반등이 기회"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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