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5축 접이식 로봇 팔 적용
중국 가전기업 로보락이 로봇 팔을 탑재한 로봇 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했다. 차세대 제품으로 로봇 청소기 시장 선두주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목표다.
로보락은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5에서 '로보락 사로스 Z70'을 최초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세계 최초로 대량 생산된 5축 접이식 기계식 로봇 팔인 '옴니그립'을 탑재한 최첨단 로봇 청소기다. 옴니그립은 정밀 센서, 카메라, LED 조명을 탑재해 물체의 위치와 주변 환경, 들어 올린 물체의 무게를 정확히 감지한다. 슬림한 본체에 장착된 로봇 팔이 양말, 수건, 샌들 등 최대 300g 이하의 가벼운 물건을 들어 옮길 수 있는 혁신적인 기능을 갖췄다.
첫 번째 청소 세션에서 청소를 진행하며 들어 올릴 수 있는 물체를 감지한다. 그 다음 청소 세션에서 감지한 물체를 로봇 팔이 치운 뒤 나머지 공간을 깨끗하게 청소해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로보락 사로스 Z70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첨단 내비게이션 기술과 강력한 흡입력의 진공 청소, 물걸레질 기능을 갖추고 있다. 7.98cm의 슬림한 두께 덕분에 좁은 공간도 손쉽게 청소할 수 있어 실용성을 한층 더 강화했다는 평가다.
네비게이션 시스템도 강화했다. 스타사이트 자율 시스템 2.0을 통해 환경을 정밀하게 맵핑하고 장애물을 정확히 감지한다. 측면 장애물 회피 기술인 버티빔도 적용됐다.
로보락은 사로스 Z70을 연내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로보락의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은 46.5%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전체 시장 점유율 35.5%와 비교하면 11%포인트(p) 확대된 것이다. 150만 원대 이상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역시 65.7%로 1위다.
로보락 관계자는 “이번 사로스 Z70를 통해 일상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드는 초지능형 홈 로봇 분야의 선두주자로서 지능형 청소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됐다”며 “앞으로도 혁신적 기술로 기존 로봇 청소기의 한계를 뛰어넘으며, 새로운 로봇 청소 경험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