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펼쳐질 우주쇼는?…행성퍼레이드ㆍ슈퍼문ㆍ유성우 등 즐비

입력 2025-01-04 07:0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페르세우스 유성우. 2019년도 천체사진공모전 수상작 윤은준 촬영.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행성 퍼레이드ㆍ슈퍼문ㆍ개기월식ㆍ유성우 등 새해는 다양한 천문 현상으로 별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잊지 못할 한 해가 될 것이라고 AP통신이 1일(현지시간) 소개했다.

1월 중순부터 행성 퍼레이드 펼쳐진다

지구를 이웃하고 있는 태양계 행성 7개 가운데 1월 중순께 6개가 긴 호를 그리면서 나란히 정렬된다. 날씨가 허락한다면 해왕성과 천왕성을 제외한 나머지 행성은 맨눈으로 일몰 직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2월 말에는 수성도 합류해 총 7개의 행성이 하늘에 펼쳐진다. 이 행성 퍼레이드는 봄까지 이어진다.

3번의 슈퍼문…11월 가장 밝아

올해는 10월, 11월, 12월에 슈퍼문이 세 번 나타난다. 3개월 동안 보름달은 평소보다 지구에 더 가까이 접근해 훨씬 크고 밝다.

특히 이중 11월의 슈퍼문은 지구에 약 35만6980km까지 접근하며 가장 가까이 선다. 작년에는 4개의 슈퍼문이 나타났고, 11월에 끝났다.

2번의 개기월식…9월에는 한국서도 관측 OK

3월과 9월에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월식이 전망된다.

달은 3월 14일에 북미와 남미 지역에서 1시간 이상 사라지고, 2주 후에는 메인, 캐나다 동부, 그린란드, 유럽, 시베리아, 아프리카 북서부 지역에서 볼 수 있는 부분일식이 이어진다.

9월 8일 개기월식은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호주 상공에서 훨씬 더 긴 전체 월식이 전망된다.

우리나라에서 3월 개기월식은 볼 수 없지만, 9월 개기월식은 가능하다. 서울 기준 9월 8일 2시 30분 24초에 시작해 3시 11분 48초에 최대에 이르고, 3시 53분 12초에 종료된다.

3대 유성우 모두 만난다

3대 유성우로 꼽히는 사분의자리 유성우,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각각 1월, 8월, 12월에 예년처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성우 또는 별똥비는 다수의 유성이 비처럼 보이는 천문 현상으로, 이때 발생되는 유성들은 천구상의 한 점에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인다. 유성우는 지역이 어두울수록, 달이 어두울수록 관찰하는 데 유리하다.

새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사분의자리 유성우는 1월 3일 밤과 자정을 넘어 4일 새벽에 많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달빛의 영향이 전혀 없기 때문에 관측하기에 유리하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이 8월 13일 새벽 4시 47분이나 밤새도록 밝은 달이 있어 관측 조건이 좋은 편은 아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의 극대시각은 12월 14일 낮 시간이다.

4월의 거문고자리 유성우, 10월의 오리온자리 유성우, 11월의 사자자리 유성우와 같이 규모가 작고 덜 극적인 유성우도 예정도 있다.

개기일식은 없어…2번의 부분일식도 한국에서는 불가

일식은 태양-달-지구가 일직선으로 놓일 때 달에 의해 태양의 일부 또는 전부가 가려져 보이지 않는 현상이다.

올해는 태양이 완전히 사라지는 개기일식은 볼 수 없다. 부분 일식이 2번 예정돼 있는데 한국에서는 볼 수 없다. 3월 29일 부분일식은 아프리카, 유럽, 러시아에서, 9월 21일 부분일식은 태평양, 뉴질랜드, 남극에서 만날 수 있다.

11년 내 가장 강렬한 오로라쇼

태양이 만드는 빛의 쇼 ‘오로라’를 올해 더 잘 관찰할 수 있다. 2024~2025년 겨울은 11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태양활동 극대기다. 태양활동 극대기에는 오로라가 그 어느 때보다도 밝고, 더 강렬하고, 더 자주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2025년에 태양 활동은 최고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로라는 자연이 만들어낸 경이로운 예술 작품처럼 보이며, 우주와 지구의 상호작용을 가장 잘 보여주는 현상 중 하나로 꼽힌다. 이 현상을 직접 보면 황홀함을 느낄 수 있어 많은 여행객들이 이를 보기 위해 극지방을 찾는다. 캐나다 옐로나이프, 노르웨이 트롬쇠, 아이슬란드 등이 오로라를 관찰하기 좋은 곳으로 거론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