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설업 매출 507조 '역대 최고'..."공사계약액 증가 영향"

입력 2024-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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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3년 건설업 조사 결과'

▲2023년 건설업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 (통계청)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이 507조 원에 육박하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3년 건설업 조사 결과(기업실적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매출액은 506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조7000억 원(9.9%)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1974년 이래 역대 최대 규모 매출액이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 매출액은 공사대금과 분양수익으로 이뤄지는데 2020년부터 2022년까지 공사계약액이 늘어난 게 작년 매출액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공사계약액은 2018년 전년 대비 4.5% 감소했지만, 2019년(0.4%) 이후 2020년 12.2%, 2021년 9.7%, 2022년 7.4% 등 꾸준히 증가했다.

산업별 매출액을 보면 건물건설업이 전년보다 24조3000억 원 늘어 증가분 대부분을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매출이 많이 늘어난 산업은 토목건설업(12조 원),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 관련 전문공사업(4300억 원), 전기 및 통신공사업(3400억 원) 등이었다.

국내건설 매출액은 465조3000억 원으로 8.4%(35조9000억 원), 해외건설 매출액은 41조4000억 원으로 31.3%(9조9000억 원) 각각 늘었다.

건설업 상위 100대 기업의 매출액은 203조4000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 중 40.1%를 차지했다. 1년 전보다는 23.7% 증가했다.

지난해 건설업 종사자 수는 181만 명으로 전년 대비 4.0%(7만 명)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종합건설업 종사자 수는 63만6000명, 전문직별 공사업 종사자 수는 117만5000명으로 각각 3.7%, 4.2% 늘었다.

시설물유지관리(-7000명), 건물설비 설치(-4000명) 등은 감소했으나 기반조성 및 시설물 축조(4만2000명), 전기 및 통신(1만3000명), 실내건축 및 건축마무리(5000명) 등은 증가했다.

건설업 기업체 수는 8만7891개로 전년 대비 0.7%(652개) 늘었다.

건설업 부가가치는 151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4%(5조 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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