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4695 배터리 첫 해외 공급계약 체결…사우디 연구기업에 6년간 1376억 공급

입력 2024-12-12 14:17수정 2024-12-12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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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광지 금양 회장과 사우디 GCC LAB의 칼라프 CEO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금양)

금양이 4695 배터리의 첫 해외 공급계약 체결로 사우디아라비아와 걸프 지역 국가들의 배터리 표준화가 될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금양은 ‘사우디 걸프협력이사회(GCC) LAB’과 4695 배터리 모듈 공급, 유지 보수 계약과 합작법인 설립, 원통형 이차전지 배터리 연구 개발 목적의 표준 랩 기술 업무협약을 했다. 보증 공급 물량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 6년간 약 1376억 원(총금액의 40%)에 해당한다.

사우디 GCC LAB은 아람코의 자회사로 PIF 국부펀드와 사우디전력공사(SEC) 등의 출자로 만들어진 연구기업이다. 사우디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사우디아라비아 담맘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에너지 연구소 단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연구소는 17만㎡ 규모로 10억 사우디 리얄이 투자됐다.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비전 2030과 네옴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혁신 기술과 협업해 에너지 산업에 관계된 솔루션 시스템을 현지화하기 위해 테스트, 검사, 인증 및 국가 기반 혁신 미래 정책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금양은 중동과 신규 시장의 배터리 분야 국가 표준화와 규제 등을 공동으로 수립한다. 회사는 걸프 지역 국가들의 표준 배터리 기준이 되는 제도적, 기술적 기회를 선점하는 계기로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계약의 주요 내용은 △ESS 모듈 보완(기존대체) 및 유지 보수 △차세대 이차전지 기술 관련 실험실 및 R&D 센터 설립 △배터리 패키징 제조 시설 설계·건설·완전 자동화 시설 운영 △드론 애플리케이션 배터리 팩 공동개발과 생산 △EV 충전 비즈니스 서비스 제공 등이다.

금양 관계자는 “사우디와 걸프 지역으로의 교두보를 확보한 만큼 사우디아라비아의 다양한 기관과 에너지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공동 투자,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우디와의 배터리 공급계약은 금양의 도전과 개척정신으로 배터리 기술을 진화시켜 안전성을 모두 충족하는 차세대 이차전지를 공급하는 것”이라며 “이차전지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서 걸프 배터리 표준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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