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전 거래일보다 1.19%(104.21p) 오른 8848.15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20%(22.68p) 오른 1909.2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1.14%(10.75p) 오른 951.13,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294.13으로 1.25%(3.64p) 상승했다.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고 다우산업평균은 지난 1월6일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지난해 10월3일 이후 9개월만에 1900선을 회복했고 S&P500지수는 작년 11월5일 이후 8개월만에 950선을 회복했다.
골드만삭스가 연말 주가 목표치를 상향 조정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세에 호재로 작용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S&P500지수의 목표치를 기존 940에서 1060으로 높여 잡았다. 이는 현 수준보다 13% 높은 수준이다.
주로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대출을 해왔던 CIT그룹은 주요 채권단과의 자금지원 협상에서 30억달러를 지원받는데 합의해 파산보호 신청을 면할 수 있게 됐다. 이에 CIT그룹이 주가는 78% 폭등했고, 금융권의 불안이 해소되면서 웰스파코와 JP모건체이스 등 타 금융주들도 상승세를 유지했다.
미국의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는 6월 경기선행지수가 0.7% 상승했다고 밝혀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0.5%를 상회하는 것으로, 컨퍼런스보드는 올봄부터 경기 침체가 약해지고 있으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올가을에는 느린 속도의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선행지수 상승과 BoA(뱅크오브아메리카)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에 중장비 업체인 캐터필라가 8% 가까이 급등했고, 미국 최대 화학업체인 다우케미칼도 골드만삭스의 강력 매수 추천에 힘입어 5% 가까이 올랐다.
금속가격 상승에 힘입어 다우 지수 구성종목이자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인 알코아가 3% 이상 상승했고, 구리 생산업체인 프리포트 맥모란도 약 3%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경기선행지수의 연속 상승에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42센트 오른 배럴당 63.98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벤 버냉키 FRB의장이 21일 열리는 연방의회에서 반기 경제보고서를 제출하고 사상 최대규모의 재정정책의 출구전략에 대한 청사진을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러한 구체적인 출구전략을 제시하는 이유는 버냉키가 낮은 금리를 유지해 25년 최고치인 실업률이 안정될때까지 시간을 벌기위한 행동으로 해석됐다. 이를 위해 의원들과 투자자들에게 경제가 회복되었을 때 인플레이션 억제장치가 준비가 돼 있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란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