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도 프라이빗하게...테크노짐 “AI가 내 몸 맞춰 트레이닝” [가보니]

입력 2024-12-09 18:00수정 2024-12-09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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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업·바이오스트랭스 등 체험 가능
사용자 몸 상태에 맞춘 체계적 운동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 (사진=연희진 기자)

개인의 취향과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피트니스 기기도 프라이빗한 운동 경험을 제공하는 기류가 강해지고 있다. 이탈리아 명품 디자인과 최첨단 기술 기반의 테크노짐은 이런 트렌드에 적극 부응해 호텔 및 아파트, 개인 피트니스 센터 등을 중심으로 주목받고 있다.

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테크노짐센터 코리아’를 방문했다. 테크노짐은 런닝머신(트레드밀) 한 대에 2~3000만 원을 호가하는 대표 명품 피트니스 기구 브랜드로, 최근 프리미엄 아파트와 고급 호텔 기준으로 주목받는 곳이다. 총 5개층, 전체 넓이만 677㎡에 이르는 이곳은 헬스장이라기보다 쇼룸과 같은 분위기였다.

테크노짐의 가장 큰 특징은 기기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개인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보통 헬스장에서의 몸 상태 점검은 체지방 분석인 '인바디'에 그치는 반면, 이 곳 체크업 프로그램은 모션캡쳐를 기반으로 관절 가동성과 신체균형을 측정하고 기억력·주의력 등 인지능력까지 확인해주었다. 평소 운동을 즐기지 않아 걱정했지만 실제 나이와 웰니스 에이지가 동일하게 측정됐다.

▲바이오스트랭스존의 운동 기구는 참여한 근육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사진=연희진 기자)

가장 인상적인 구간은 4층에 자리잡은 바이오스트랭스(AI 기반 맞춤형 운동기구 시스템)였다. 이곳에는 헬스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바벨 원판이 없었다. 대신 최대 운동 능력 평가 후 모든 조건을 고려해 신체능력에 최적화된 운동 강도를 AI가 결정하고 지도해주는 방식이다.

체험을 위해 기구와 휴대폰 앱을 연동시키니 기자의 몸 상태가 자동 입력됐다. 운동을 할수록 피로도를 인식해 안전하게 운동을 마칠 수 있도록 저항이 줄어들기도 했다. 무게 조절을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트레이너는 “체크업 결과를 바탕으로 알맞은 저항이 자동으로 설정된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재활병원 등 의료시설에서 사용된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개인적으로 가장 탐나는 운동 기구는 ‘스킬런’이었다. 스킬 라인의 트레드밀은 유산소와 근력 운동을 함께 할 수 있는 혁신 기구다. 썰매밀기 모드를 설정하고 손잡이를 잡고 밀면 최대 55㎏까지 썰매 밀기 운동이 가능했다.

테크노짐 관계자는 “테크노짐은 세계 최초로 유산소 기구에 TV스크린을 적용하고 인터넷 활용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나선 혁신 기업”이라며 “최첨단 시스템으로 건강한 삶을 지원하는 것이 저희 역할”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테크노짐 센터 코리아에서 트레이너가 운동 시범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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