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 김치냉장고, 홈쇼핑서 판매…공동 상품 소싱도 검토
롯데하이마트가 롯데홈쇼핑과 협업에 나선다. 자체 브랜드(PB) 상품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는 식인데, 향후 상품 기획·공동소싱까지 협업 범위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
롯데하이마트는 PB 하이메이드(HIMADE) 김치냉장고를 롯데홈쇼핑을 통해 판매한다고 2일 밝혔다. 롯데하이마트가 PB 제품을 홈쇼핑 채널에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하이마트가 롯데홈쇼핑과 손을 잡은 건 PB 가전 상품 강화 전략 일환이다. 상품 구매 시 자세한 설명이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가전제품의 특성상, 판매하는 상품을 자세하고 쉽게 소개하는 홈쇼핑 채널과의 시너지가 높을 것이라는 게 롯데하이마트의 설명이다. 특히 계열사인 롯데홈쇼핑은 홈쇼핑 업계 김치냉장고 판매 1위 업체인 만큼 협업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하이마트는 롯데홈쇼핑을 통해 3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약 1시간 동안 판매를 진행한다. 방송 중 50만 원대 혜택가와 함께 롯데홈쇼핑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적립금도 추가 증정할 예정이다.
하이메이드 김치냉장고는 9월 중순 출시한 1~2인 가구 타깃의 150ℓ 소용량 상품이다. 출시 이후 올해 김치냉장고 시즌(10~11월) 동안 월 평균 약 1000대가 판매되며 롯데하이마트에서 판매된 스탠드형 김치냉장고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같은 기간 판매한 타 브랜드의 200ℓ 미만 스탠드형 김치냉장고의 월 평균 판매량 대비 10배가량 높은 수준이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전략실장은 “향후 계절가전, 주방가전 등 롯데홈쇼핑과의 협업 카테고리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상품 기획 및 소싱 단계에서의 협업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