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가 3주 만에 다시 10%대로 하락했다.
29일 한국갤럽이 26~28일(11월4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19%를 기록했다. 전주 대비 1%p(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10월5주 차에 취임 후 첫 10%대(19%)를 기록한 뒤 17%(11월2주)로 하락세를 이어가다가 20%(11월3·4주)로 반등했지만 다시 10%대로 3주 만에 내려앉았다.
부정 평가는 전주와 같은 72%로 조사됐다.
긍정평가 항목에선 '외교'가 41%로 가장 높았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6%)가 뒤를 이었다. '경제·민생', '결단력·추진력·뚝심'은 4%로 조사됐다.
부정평가 항목에선 '경제·민생·물가'가 15%로 1위를 기록했다. 그간 부정평가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김 여사 문제'는 2위(12%)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 요인 중 하나인 '외교'가 8%로 부정요인으로도 작용했다. 한국갤럽 측은 "7주 연속 김 여사 관련 문제가 경제·민생과 함께 부정 평가 이유 최상위에 올라 있다"고 분석했다.
권역별로 나타난 긍정평가는 대구·경북이 40%로 조사됐고, △서울(17%) △인천·경기(16%) △부산·울산·경남(22%) △대전·세종·충청(24%) △광주·전라(7%)였다. 연령별로는 △20대(10%) △30대(8%) △40대(11%) △50대(15%) △60대(33%) △70대 이상(42%)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이 32%, 더불어민주당이 33%, 조국혁신당 5%,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 24%였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1.0%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