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 넘어
10월 온오프라인을 포함한 국내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6.7% 증가했지만 소비심리 위축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매출은 14% 가까이 늘며 3개월 만에 온라인 매출 비중이 오프라인을 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월 국내 주요 23개 유통업체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7% 증가한 15조270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6일 밝혔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기업형 슈퍼마켓(SSM), 편의점을 포함한 오프라인 매출은 작년과 비교해 증감률에서 변동이 없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9% 늘며 전체 유통업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온라인에서는 서비스(66.5%), 식품(24.8%), 생활·가정(11.3%) 등에서 성장세가 지속됐지만,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계 이커머스 플랫폼을 이용한 해외 구매 증가 영향 등으로 부진이 지속되는 패션·의류 매출은 9.8% 감소했다. 온라인 가전·전자 부문 매출도 12.7% 줄어들었다.
오프라인에서는 집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식품 매출은 3.8% 늘었다. 이에 비해 오프라인 가전·문화, 패션·잡화 매출은 작년보다 각각 22.1%, 9.2% 감소했다.
산업부는 소비심리 위축, 이상기온, 작년보다 하루 적은 휴일 등의 영향으로 오프라인 대형마트와 백화점 매출은 작년보다 각각 3.4%, 2.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집 근처에 위치해 필요시 생필품을 소량 구매할 수 있는 편의점(3.7%)과 SSM(7.1%) 매출은 상승했다.
10월 온라인 매출 비중은 51.9%로, 오프라인(48.1%)을 3개월 만에 다시 상회했다.
산업부는 백화점(롯데·현대·신세계), 대형마트(이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편의점(GS25·CU·세븐일레븐), SSM(이마트에브리데이·롯데슈퍼·GS더프레시·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오프라인 유통업체 13곳과 SSG, 쿠팡, 11번가 등 10개 온라인 유통사의 매출 동향을 집계해 발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