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한국 시장에 대중화·고급화 전방위적 전략…해마다 신차 출시할 것”

입력 2024-11-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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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초 국내 승용차 공식 판매 돌입
BYD 내 고급 브랜드도 활용 가능성↑
서울·부산·제주도 등 전시장 열 계획
“한국 내에서 파트너사와 협력 강화”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시 핑산구 내 BYD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료제공=BYD)

내년 초 한국 시장 진출을 앞둔 비야디(BYD)가 가격 경쟁력을 내세운 전기차부터 고급 브랜드까지 국내 소비자들을 겨냥한 전방위적인 전략을 내세운다. BYD는 해마다 새로운 모델을 출시해 국내 전기차 시장의 점유율을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류쉐량(Liu Xueliang·劉学亮)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는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시 핑산구 내 BYD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초 한국 시장 진출을 통해 BYD의 친환경 자동차를 한국 내 소비자들이 체험 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큰 목표”라며 “현재 BYD는 중국 내에서 여러 브랜드를 통해 패밀리카부터 시작해 개성적인 차, 럭셔리 수요도 다 커버가 가능하기 때문에, 한국에는 단순히 높은 가격대의 포지셔닝 혹은 저렴한 포지셔닝을 취할 것이라고 한마디로 표현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류 총경리는 “(한국 내에서) 우선적으로 각 소비자가 좋아하는 모델을 먼저 출시할 계획”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BYD의 전기차를 통해서 어떤 차가 럭셔리인지, 혹은 어떤 것이 대중적인지를 재정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진출 후에는 어떤 모델에도 제한을 두지 않고 해마다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BYD는 이달 13일 공식적으로 국내 시장에 승용차 브랜드 출시를 위한 검토를 완료하고, 내년 초를 목표로 승용차 브랜드의 국내 공식 출범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부터 전기 지게차, 전기버스 등 상용차 중심 사업만 진행한 BYD가 승용차 시장 진출을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BYD는 초기 승용차 판매 및 서비스를 위한 지역별 네트워크 구축과 함께 인력 채용, 차량 인증, 마케팅 계획, 직원 교육 등을 진행하고 있다.

BYD 씰·아토3·돌핀 출시 유력…“한국과 전반적 협력”

▲류쉐량 BYD 아시아태평양 자동차 영업사업부 총경리가 20일(현지시간) 중국 선전시 핑산구 내 BYD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자료제공=BYD)

현재 업계에서는 BYD의 중형 세단 전기차 ‘씰(Seal)’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3(Atto3)’, 소형 해치백 ‘돌핀(Dolphin)’ 등이 국내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

류 총경리는 “한국에 어떤 모델을 출시할 것인지는 브랜드 출시가 두 달 남은 상태로 조금만 기다려달라”라면서도 “그중에서 오션 시리즈의 대표적 모델인 ‘씰’은 차량 본체와 블레이드 배터리를 통합한 셀투바디(CTB) 기술이 처음 적용된 모델이며 많은 나라에서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BYD 브랜드 산하 제품군은 다이너스티(왕조) 시리즈와 오션(해양) 시리즈로 나뉘어 있다.

국내 완성차 기업들과 경쟁하는 BYD의 판매량 목표에 대해 류 총경리는 “BYD는 이제 한국에 진출을 시작하는 입장이라서 현대차·기아와 같은 수준으로 보기에는 비교 불가”라면서 “저희는 현대차, 기아, KGM 등과 협력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류 총경리는 최근 유럽연합(EU)에서 중국산 전기차에 최대 45% 관세를 부과하기로 최종결정한 것과 관련해서 “기업으로서는 매우 어렵지만, 모든 관점과 제도를 존중한다”라면서도 “세금 부과는 최종적으로는 소비자들이 이득을 얻을 수가 없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어 “BYD는 모든 나라의 무역 규칙 하에 제품 및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류 총경리는 “현재까지 한국 진출과 관련해 6개의 딜러사가 최종적으로 협력 결정을 했고, 내년 1월에는 서울에서 부산, 제주도까지 한국 내 곳곳에서 전시장이 오픈된다”며 “앞으로 BYD는 한국에서 더 많은 파트너사와 보험, 금융, 물류 등 시장 전반에서 협력해 한국이 세계적으로 앞선 전기차 시장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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