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립초 원서접수 경쟁률 7.5대 1...“‘꼼수 지원’은 접수 취소”

입력 2024-11-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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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교 이중 지원 사례는 없어”

서울 사립초 원서접수가 완료된 가운데 올해 사립초 입학 경쟁률은 7.5대 1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교육청은 ‘꼼수 지원’ 사례와 관련해 접수 취소 조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3일 마감된 올해 서울 사립초 원서접수에는 2만7269명이 지원했다. 경쟁률은 전년(7.8대 1)보다 소폭 하락한 7.5대 1이었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사립초 신입생 모집의 공정성과 입학 과열 경쟁 완화를 위해 통합 전산 사이트를 통해 신입생 1명당 최대 3개교까지만 지원 가능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2023학년도 기준 12.9대 1까지 치솟았던 사립초 지원 경쟁률이 비교적 완화됐다.

그런데 신원 확인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시스템상 허점을 이용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등 여러 명의 휴대전화로 4개교 이상 꼼수로 지원한 사례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동의 생년월일만 기입하고, 동명이인 여부를 검증하는 시스템이 마련돼있지 않은 점을 악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교육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후 사립초 연합회와 협의해 즉각 조치했다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은 “중복지원 사실 확인 즉시 사립초 연합회에서 ‘진학사 홈페이지 팝업 게시 및 문자 발송’ 등을 안내하도록 조치했으며, 원서접수 마감 후 사립초 연합회의 전수조사 과정에 입회해 ‘IP 주소 및 응시원서 사진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해 4개교 이상 중복 접수한 지원자에 대해 접수 취소 조치를 완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동일교에 이중 지원이 가능하다는 민원도 접수돼 추첨일 이전까지 38개 사립교에 조사한 결과, 한 신입생이 동일교에 이중 지원한 이력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시교육청은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사립초 연합회, 진학사 어플라이와 함께 접수 시스템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사립초등학교별 예비소집일 및 입학 정보는 각 학교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행정복지센터와 협업해 국·사립초등학교 입학예정자를 제외한 취학적령 아동을 대상으로 공립초등학교 취학통지를 실시할 예정이다.

취학통지서는 거주지역 행정복지센터에서 모든 초등학교 입학 예정 아동의 보호자에게 내달 9일부터 20일 사이 우편(등기)·인편으로 취학통지서를 송부한다. 내달 2일부터 20일까지는 정부24 누리집, 서울시 온라인민원을 통해 온라인 취학통지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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