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삼성생명에 대해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으로 밸류업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시 삼성생명은 2000억 원 이상 매각 자금 확보가 예상된다"며 "이 중 일부는 주주환원 재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생명(8.51%)과 삼성화재(1.49%)는 현재 삼성전자 지분 10% 보유하고 있다"며 "금산법상 삼성전자 지분 10%를 초과하게 될 경우 금융당국 허가를 받거나 아니면 초과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 2018년에도 삼성생명과 화재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초과 지분을 동일 비율로 매각한 사례가 있다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삼성생명이 현 지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초과지분 매각 예상 금액은 2284억 원(3조 원 소각 시)에서 7612억 원(10조 원 전부 소각 시)가 될 예정"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삼성생명은 지난 2022년 컨퍼런스콜에서 회계와 무관하게 지분 매각차익은 주주환원 재원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며 "따라서 만약 삼성전자 지분 매각 시 자금의 일부는 배당 혹은 자사주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주주환원에 활용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