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앱 수수료 2.0~7.8%로 인하…수수료 협상 타결

입력 2024-11-14 18:36수정 2024-11-14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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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위원장 “기대 못 미치지만 수용하기로 결정”

배달앱 수정안 제출…입점단체 4곳 중 2곳 "받아들이겠다"
중개수수료 내년부터 3년 간 적용…향후 상설기구 마련키로

▲14일 정부서울청사 본관에서 이정희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위원장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배근미 기자)

배달의 민족(배민)과 쿠팡이츠가 내년부터 향후 3년간 입점업체로부터 걷는 수수료를 기존 9.8%에서 2.0~7.8%로 낮추기로 했다. 다만 건당 배달비는 기존보다 최대 500원 올리기로 했다.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는 14일 제12차 회의를 열고 배민과 쿠팡이츠가 제시한 최종 상생안에 대해 논의한 결과 이같이 적용·시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배민이 제출한 상생안은 제11차 회의에서 제시한 방안과 비슷했다. 거래액을 기준으로 △상위 35%는 중개수수료 7.8%+배달비 2400~3400원 △중위 35~50%는 중개수수료 6.8%+배달비 2100~3100원 △중위 50~80%는 중개수수료 6.8%+배달비 1900~2900원 △하위 20%는 중개수수료 2.0%+배달비 1900~2900원을 부과한다. 적용기간은 향후 3년이다. 중개수수료는 합의 여부와 상관없이 입점업체 단체 소속 가게에 모두 적용된다. 현장에서 논의한 결과 배민이 제안한 상생안을 시행하는 것으로 뜻을 모았다.

배민과 쿠팡이츠는 상생안 시행을 위한 시스템 정비를 거쳐 내년 초 이날 제시한 상생안을 적용ㆍ시행할 계획이다.

이정희 상생협의체 위원장은 “최종 상생안에 대해 입점업체 반대 의견도 있었지만, 지금 소상공인 경제 상황을 고려하면 상생이 늦어질수록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며 “입점업계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최종 수정안에 대해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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