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반도체 개발로 '그린카 성장' 가속도

입력 2009-07-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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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삼성전자 MOU 체결…R&D 개발에 200억원 투자

현대자동차와 삼성전자가 서로 손잡고 자동차와 정보기술(IT)의 융합 및 지능형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 자동차 산업의 기술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지능형 자동차용 반도체를 공동개발 한다.

또한 지식경제부는 협의체계를 구축해 자동차용 반도체 로드맵, 공동 R&D, 신뢰성 평가 및 전문 인력양성분야에 공동 협력키로 했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서울 JW메리어트호텔에서 이윤호 지경부 장관, 이현순 현대자동차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 서승모 씨앤에스테크놀로지사장, 이기섭 자동차부품연구원장, 이충곤 에쓰엘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용 반도체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력 MOU인 '자동차-반도체 상생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안)'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는 추경예산으로 투자하는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과제로 선정된 총 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프로젝트를 공동수행 하기 위해 체결되는 것이다. 공동 R&D 과제는 ▲자동주차 및 영상인식 SoC 개발 ▲스마트키용 SoC 개발 ▲연비개선 배터리 센서 반도체 개발 등이다.

체결된 양해 각서에 따라 현대차는 반도체기업에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 사양을 제공하고, 삼성전자·씨앤에스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은 현대차가 제시하는 사양과 성능을 충족하는 자동차용 반도체를 개발하게 된다.

또 현대차는 삼성전자 등 반도체기업이 개발한 제품의 성능평가를 하고, 이를 통과한 자동차용 반도체를 2012년부터 탑재할 계획이다.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은 인포테인멘트, 안전시스템 및 지능형시스템 등 자동차의 IT화 진전으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분야다. 연 527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은 세계 자동차 5위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자동차용 반도체를 해외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경부는 자동차용 반도체 양산이 본격되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조9천억의 수입대체 효과와 함께 4400억원의 설비투자와 680여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현대차와 삼성전자간의 자동차용 반도체 분야의 협력은 최초의협력 사례로서 향후 이업종(異嶪種)간 교류와 협력 및 대-대기업간 협력을 보다 활성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지경부는 전망했다.

이윤호 지경부 장관은 "이번 협력으로 한국자동차에 '첨단 IT'라는 날개를 달아 운전자의 감성과 취향을 배려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차'의 지속적인 출시가 기대된다"며 "아울러 우리 경제의성장동력화에 크게 기여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또 "자동차 전자기술과 IT기술이 결합된 반도체 개발로 그린카 성장을 가속화해 우리 자동차 산업이 차별화된 브랜드파워를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자동차용 반도체산업의 발전을 위해 R&D 로드맵 개발, 신뢰성 평가 및 인력양성 등 관련 인프라 확충에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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