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핫플’ 명동, 상가 3분기 공실률 5.6%… 한남동은 빈 점포 늘어

입력 2024-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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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8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가 발간한 '3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주요 상권 공실률은 17.1%로 전년 동기 대비 2.3%포인트(p) 감소했다. (연합뉴스)
명동이 전국 관광 명소 1위의 왕좌를 지켜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서울 6대 상권(명동·청담·가로수길·강남·홍대·한남) 공실률이 일제히 급증했으나,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를 등에 업은 명동의 회복 속도가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에 따르면 3분기 주요 상권 공실률은 전년 동기(19.4%) 대비 2.3%포인트(p) 줄어든 17.1%를 기록했다. 전 분기(18.3%)보다는 1.1%포인트 감소했다.

공실률이 가장 높은 곳은 가로수길로, 지난해 3분기(37.2%)보다 1.2%포인트 내린 36.0%로 집계됐다. 한남·이태원(13.0%)은 주요 상권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10.9%)보다 공실률이 상승했다.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 변동 추이 (자료제공=C&W코리아)

명동의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12.8%) 절반 넘게 줄어든 5.6%로 주요 상권 중 가장 낮았다. 명동 상가 100실 중 비어있는 곳이 5실뿐이라는 의미다.

홍대와 강남 공실률은 각각 12.2%, 20.0%로 지난해 3분기(15.9%, 21.3%) 대비 3.7%포인트와 1.2%포인트 만큼 각각 줄었다. 청담은 전년 동기(18.4%) 대비 2.4%포인트, 전 분기(17.4%) 대비 1.4%포인트 떨어진 16.0%로 나타났다.

C&W코리아 리서치팀 관계자는 “올해 들어 서울 주요 상권의 공실률이 감소하고 있으나 다수의 매장이 연이어 문을 열고 있음에도 하락 폭은 비교적 크지 않다”며 “코로나 19 엔데믹 초기에는 비어 있던 상가에 새로운 매장이 들어섰지만, 최근에는 기존 브랜드가 퇴거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전환되는 경우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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