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尹, 진솔·소탈하게 얘기…방향성 제시·국정쇄신 의지 피력" [종합]

입력 2024-11-0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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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도 정쟁 중단하고 민생과 외교·안보 챙겨야"
"특별감찰관, 의원 뜻 모아 결정"
"尹, 진정성 있게 현안 설명…평가는 국민이 할 것"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 담화 관련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7일 오전에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 대해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여러 국정 현안에 대해 진솔하고 소탈하게 말씀하셨다"며 "국민께 걱정 끼쳐드린 데 대해 모든 게 본인의 불찰이고 부덕의 소치라며 겸허히 사과하셨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앞서 이같은 내용의 서면 입장문을 배포한 데 이어 1시간가량 후 국회 본청에서 구두로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쇄신 의지와 당정소통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며 "인적 쇄신도 적절한 시점에 하실 것으로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여러 가지 논란과 의혹에 대해 진솔한 태도로 설명을 주셨다"며 "오늘 대통령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계기로 우리 국회도 정쟁을 중단하고, 시급한 민생을 보살피고, 외교·안보 현안을 챙기는 데 힘을 모을 때"라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요구를 얼마나 받아들인 것 같나'라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상당 부분, 그런 부분을 포함해 국민이 기대했던 부분에 관해 소탈하고 진솔하게 설명했다"며 "방향성도 제시했고, 국정쇄신의 뜻도 강하게 피력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당 일각에서 '기대에 못 미쳤다'는 반응이 나오는 데 대해서는 "의원들 생각은 다양할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는 제가 한 평가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지키기에만 골몰했다고 비판한다'는 말에는 "민주당은 우리 정부·여당이 하는 일에 대해 한순간, 한 마디도 긍정적인 평가를 한 적이 없다"며 "이제 야당도 정쟁으로 국회를 몰아가는 것을 중단하고 민생과 안보 현안을 챙기는 데 집중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국회가 특별감찰관을 추천하면 수용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시기나 시점을 포함해 의원들의 뜻을 모아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담화가 국민 눈높이에 맞았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는 "제 입장은 말씀드렸고, 그에 대한 평가는 국민이 할 것"이라며 "저는 나름대로 진솔하고 소탈하게 최근 현안에 대해 대통령이 진정성을 갖고 말했다고 평가한다"고 강조했다.

추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이 언급한 인적 쇄신과 관련해서는 "당장 오늘내일 이렇게 발표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에 관해서도 설명하셨다"며 "다만 인적 쇄신 관련 기초작업은 벌써 일찍부터 착수해서 진행하고 있다는 말씀도 주셨고, 적정한 시기에 하겠다는 의지도 분명히 밝혔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발표가 한 대표와 상의한 것이냐고 묻자 "여러분이 원내대표 입장을 궁금해해서 제 입장을 말씀드린 것"이라며 "당 대표와 상의한 것을 요구했으면 상의했을 텐데, 일단 제 입장을 말한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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