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4일 “원·달러 환율은 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자금 동향에 주목하는 가운데 약달러를 쫓는 역외 롱스탑, 역내 이월 네고 주도하에 1370원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하락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74~1383원으로 전망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대선 디데이를 앞둔 정치적 불확실성 확대가 아시아장에서 달러 약세 재료로 소화된 영향에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선임연구원은 “미국 대선을 이틀 앞두고 트럼프 우세를 점치던 경합주 여론조사에서 해리스가 막판 뒤집기를 시도하는 징후가 확인되자 오늘 새벽 시드니 장에서 달러지수가 약세로 전환했다”며 “유로, 파운드, 엔화 등 주요 통화가 반등함에 따라 오늘 원화도 NDF 종가보다 낮은 수준에 출발해 하락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역내 수급은 수출업체 이월 네고와 역외 포지션은 롱스탑이 중심을 이루며 1370원 중후반 연착륙 시도를 지원할 듯”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해외주식투자 환전 등 실수요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선임연구원은 “전반적인 거래량 자체가 줄어들었지만 결제수요는 이벤트 결과를 기다리지 않고 꾸준한 달러 확보에 집중했다”며 “미국을 중심으로 한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도 1300원 후반대 레벨을 유지케하는 원동력”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