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 명소’ 왕좌 지킨 명동… 가로수길은 ‘썰렁’

입력 2024-10-1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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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4년 서울 6대 상권 공실률 변동 (자료제공=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
최근 부쩍 증가한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 6대 상권(명동·청담·가로수길·강남·홍대·한남)의 공실률을 좌우하고 있다.

17일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에 따르면 올 2분기 서울 주요 거리상권의 평균 공실률은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p) 감소한 18.3%를 기록했다.

팬데믹 초기 공실률이 급격히 증가했던 주요 상권들은 지난해를 기점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였다. 그중에서도 특히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와 함께 명동(6.8%)은 올해에도 눈에 띄게 공실률이 낮아졌다.

엔데믹 이후 모든 상권이 같은 모습을 나타낸 건 아니다. 가로수길의 올 상반기 공실률은 39.4%로 지난해에 이어 소폭 올랐다. 한남, 성수, 도산공원 등으로 유동인구가 분산되면서 상권의 전반적인 활기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가로수길 메인 도로에는 공실이 다수 발생했지만 이면 상권인 세로수길에선 여러 임대 활동이 이어지고 있다.

청담(17.4%)의 경우 공실률이 전년 대비 상승했으나 여러 브랜드의 오픈이 예정돼 있어 내년 회복이 기대된다. 명품 브랜드가 입점을 선호하는 지역으로 여전히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상권 안정성을 유지한다.

김성순 C&W코리아 리테일부문 전무는 “올해 울 거리상권은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를 기점으로 빠르게 수요가 돌아왔던 지난해보다는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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