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짜기업탐방]동우, 육가공시장 진출로 제2의 도약 준비

입력 2009-07-1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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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업계최초 ISO·KS 동시 보유

동우는 업계 2위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고,향후 육가공 시장 진출 등으로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우는 지난 1994년 농림부 육계계열화 업체로 지정받으면서 본격적인 육계사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1996년 나포종계장과 부화장을 완공하고 그 해 도계공장을 가동하는 등 철저하게 기반을 닦았다. 이후 4곳의 직영 종계장과 2곳의 부화장등을 구축하고 지난 2006년 6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국내 2위의 대표적인 육계회사 동우는 닭고기 도계업 부문에서 국내 2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닭고기 업체의 도계 규모를 가늠할 수 있는 도축검사 실적을 보면 2005년 점유율 6.9%에서 2006년엔 7.0%, 2007년 8.3%, 2008년엔 8.8%까지 성장했다. 지난 4년 동안 도계 부문 시장점유율을 꾸준히 늘려오면서 하림에 이어 2의 입지를 확고히 굳혔다.

또한 2000년도를 기점으로 닭고기와 쇠고기 소비량의 격차가 줄어 들기 시작했다. 2005년에는 닭고기가 쇠고기 소비량을 추월하기도했다. 이러한 흐름에 맞추어서 동우는 공격적이면서 안정적인 식품시장 접근을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넌 6월 브랜드 제품‘참프레’를 출시했고, 내년 육가공 시장에 진출할 예정으로 성장기 이후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우는 종계, 부화, 사육,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의 계열화 시스템을 통해 원재료 수급율 100%를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전 공정의 자동화, 대량생산 등으로 매출 원가 절감 효과도 보고 있다.

또 먹거리산업의 특성 상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ISO와 KS를 동시에 보유했고,HACCP 인증 및 축산물 우수 브랜드 인증도 받았다.또한 테이크아웃(Take-Out) 전문점, 할인점, 반찬류 중심의 즉석조리코너에 투자하고 가공식품보다는신선도 위주의 시장형성에 힘쓰고 있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성향은 신선도와 간편성,그리고 웰빙을 선호한다.이에 회사관계자는“조리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대용식 개발 및 반찬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며“양

식, 한식 외 중식 등 다양한 형태와 맛을 통한 소비자 맞춤형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생육, 마리네이션 및 반조리, 완전가공품 등 다양한 가공형태를 이용한 외식시장을 강화하고 닭고기 전문 레스토랑과 가정시장과도 연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최근 들어 웰빙 문화에 따른 기능성 닭고기의 수요가 증가하고 다양한 조리형태의 닭고기 제품 개발로 황금닭, DHA, 셀레늄 닭고기 등 부가가치가 높은 기능성 닭고기제품에 의한 틈새시장에서도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동우 역시 이에 발맞춰 부분육 및 기능성 제품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특판팀을 별도로 설치 운영하고 있으며 삼성에버랜드 식품사업부 및 그랜드백화점, GS리테일, 이마트 등 대형 유통업체에 납품계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2008년 말 현재 동우의 거래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와 대형할인점 등으로 대표적 거래처는 이마트,교촌치킨, 오마이치킨, 네네치킨, 굽네치킨, 삼성에버랜드, GS리테일 등이다.

또한 안정적 매출처 외에 군납, 병원, 학교 등의 거래확대로 인한 거래처의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집중 소비 지역인 수도권의 매출비중이 50% 이상으로 시장 점유율이 확대되고 있다.

정창영 대표는“농가위탁생산과 공정자동화에 따른 원가 경쟁력으로 닭고기 수요가 가장 많은 수도권의 50%이상을 공급하고 있다”며“종계에서 식탁까지 유통되는 과정을 일괄적으로 관리하는 육계 회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IBK투자증권 이환영 연구원은“올해 상반기 평균육계 생계 시세(중계 기준)는 수급 불균형으로 전년동기대비 46% 상승한 2198원/kg이었다”며“하반기에도 공급 부족에 의한 육계 생계 시세 강세는‘6종계의 생산 잠재력 및 입식 현황, 국산 닭고기 냉동육의 재고량, 닭고기 냉동육 수입량’등을 고려했을 때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육계 시세 상승은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될 것이므로 올해 닭고기 업체의 영업이익 급증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참고로 향후 육계 공급량을 가늠할수 있는 종계의 생산잠재력은 작년 하반기 이후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환영 연구원은“하림, 동우, 마니커 등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 향상으로 공급조절 능력이 증가해 육계 생계 가격의 변동성은 점차 축소될 것이다”며“향후 닭고기 사업의 수익 구조는 안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연간 육계시세가 1800원 수준을 형성할 경우 동사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29.1%, 129.8%, 118.3%상승한 1947억원, 272억원, 238억원을 달성할 전망이다”며“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다.”고 전망했다.

7월7일 기준으로 육계시세가 2300원에 근접해 있고, 수요 역시 증가 추세여서 실적 개선 폭은 더 커질 수 있고 풍부한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점도 강점이라도 설명했다. 또한 관계사인 군산도시가스(지분율 20.91%) 역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이경민 연구원은“동사의 예상순이익을 고려할 경우 동사의 밸류에이션은 P/E 4.7배 수준으로 최근의 육계 시세, 동사의 실적 추이 등을 고려할 경우 동사의 주가는 현재 현저히 저평가 상태에 있다”고 설명했다.

동우는 앞으로 튀김류, 스모크류, 레토르트류 등 신제품 개발로 신규시장 개척을 해 나갈 계획이고, 가장 한국적 상품 개발로 해외 교포를 상대로 한 시장 조사 및 삼계탕류 수출 그리고 인접 국가에 신선육 수출 및 제품 개발 교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창영 대표이사는“현재 시장점유율 1위 업체는 아니지만 품질과 고객 신뢰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기업으로, 시장 개방의 압력과 치열한 국제 경쟁에 서 내실을 다지고 국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제는 국제 경쟁력을 갖추고 식문화에 기여하며 세계시장에 나아가 품질로 인정받는 대한민국 최고의 육계계열화 업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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