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을, 아세안 핵심 인도네시아에 ‘혈액 분석 솔루션’ 공급

입력 2024-10-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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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의 아세안 국가 대상 첫 공급 계약

▲14일 혈액 분석 솔루션 공급 계약식에서 정현근 영업 전무이사(오른쪽)와 피티 키라나 자야 레스타리(PT Kirana Jaya Lestari) 진단본부장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노을)

온디바이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기업 노을 주식회사는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와 인도네시아 내 종합병원 및 검진센터 등에 노을의 AI 기반 혈액 분석 솔루션(miLab™ BCM)을 향후 3년간 독점으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노을 임찬양 대표는 “노을의 miLab™ BCM은 전 세계적으로 약 6억8000만 건 이상 시행되는 말초혈액도말검사(PBS)를 대체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이라며 “아시아뿐만 아니라 선진국에서도 제품 수요가 증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획득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혈병을 비롯한 각종 혈액암 진단 영역으로 연구 개발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에 힘쓸 것”이라고 계획을 설명했다.

miLab™ BCM은 형태학적으로 비정상적인 혈액 세포를 구별해 각 세포의 디지털 이미지를 제공한다. 혈액 검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해 진단검사실의 규모에 상관없이 정확도 높은 검사 결과를 일관되게 제공하며, 장비의 크기가 작아 설치와 유지·보수가 쉽다. 디지털 병리 환경 구축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숙련된 인력이 많이 필요한 혈액 검사를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또한 결과를 원격으로 확인할 수 있어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을 도입하는 많은 국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섬으로 이뤄진 군도 지리학적 특성상 원격의료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다. 정부 주도로 시행 중인 보건시스템혁신계획(Health System Transformation)에 절대 호중구 계수(Absolute Neutrophil Count) 증대가 포함돼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 등 수치를 확인하기 위한 혈액 검사 건수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노을은 암 진단 영역에서도 국제적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의약품구매기구(UNITAID)는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자궁경부암 확진을 위한 선별검사에 노을의 AI 기반 자궁경부암 진단 솔루션(miLab™ CER) 사용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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