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막말·패륜 응징해달라...이재명 '술 먹은 선장' 발언 인지 부조화"

입력 2024-10-13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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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12일 부산 금정구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을 출발해 온천장역까지 약 4시간 동안 도보로 이동하며 시민들에게 윤일현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이 10.16 재보궐 선거를 사흘 앞둔 13일 "민주당의 막말과 패륜을 표로써 응징해 달라"고 밝혔다.

신주호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어제 부산 유세 현장에서 '선장이 술 먹고 지도도 볼 줄 모르고 그러면 항해가 되겠나'라며 열을 올렸다"며 "현실화되는 이 대표 사법리스크 방탄에 민주당의 당력을 총집중하는, 갈피 잃은 민주당의 현주소를 고백한 것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신 부대변인은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적발돼 음주운전 전과가 있는 이 대표가 어찌 함부로 '술 먹은 선장'을 입에 올릴 수 있느냐"며 "본인부터 음주 전과를 갖고 있으면서 대통령을 향해 '악의적 허구 프레임'을 씌워보려는 헛된 발상이며, 자신의 잘못부터 반성하지 못하는 인지 부조화"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패륜적 언사를 벌인 김영배 의원을 '징계'하겠다고 한다"며 "선거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순간의 위기를 모면해보려는 '꼬리 자르기'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김 의원의 발언은 실수가 아니라 철저히 계산된 정치적 노림수였음이 드러나고 있다"며 "SNS에만 글을 게시한 것이 아니라, 유세 장소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최소한의 인간적 도리를 저버렸다"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지 민주당 금정구청장 후보를 위해 지원 유세를 하는 사진을 올리며 "보궐선거 원인 제공, 혈세 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낍니까?"라고 적었다가 논란이 되자 삭제했다. 부산 금정구 보선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된 김재윤 전 구청장이 재임 중이던 6월 병환으로 별세해 시행된다.

신 부대변인은 "이번 재·보궐선거는 민생은 내팽개친 채 정쟁만 일삼고, 탄핵과 계엄을 노래처럼 읊어가면서 고인에 대한 막말을 거리낌 없이 쏟아내는 민주당의 후안무치를 준엄히 심판하는 선거"라며 "현명하신 유권자들께서 단호히 응징해주시길 호소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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