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은 13일 휴맥스에 대해 기업 분할로 사업 역량 강화가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1만4100원에서 2만원으로 올리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휴맥스는 지난 7일 기존 휴맥스를 지주회사(휴맥스홀딩스)와 사업자회사(휴맥스)로 인적분할하는 지주회사 체제를 발표했다.
김영주 한양증권 연구원은 "이번 분할 결정은 신규 사업 추진과 STB로 대표되는 기존 핵심 사업을 분리로 기존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신규 사업 추진 리스크 최소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지주 회사 전환을 통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대주주의 지분율을 높혀 안정적으로 경영권을 확보함으로서 불필요한 디스카운트 요인을 제거하고, 단기적으로는 지주 회사 전환에 따른 지분율 조정과 주가 상승 가능성이, 중장기적으로는 영업활동 역량 강화에 따른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휴맥스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291억, 영업이익 187억으로 전년대비 기준 각각 11.5%, 503%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미국 디지털 방송 전환에 따른 DirecTV향 SD급 제품 매출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고 있고 영국 등 유럽의 수요가 견조하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유럽 지역 매출 비중 확대로 유로화의 영향이 커진 점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부정적 영향을 상쇄하고 있고, 브랜드 제품을 정리한 DTV ODM 사업의 물량이 4월부터 본격화되고 있어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