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 "디딤연금플러스, 연 7% 수익률 목표…시딩 200억 확보"

입력 2024-10-1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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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흥국자산운용)

흥국자산운용은 ‘흥국디딤연금플러스’에 대해 “연 7% 안팎 수익률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이성규 흥국자산운용 멀티에셋운용팀장은 이날 서울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디딤펀드 기자간담회에서 “연간 물가 상승률 대비 4%포인트(p) 초과 성과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글로벌 주식과 장·단기 채권 자산 장기 성과 지표를 근거로 7% 기대 수익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흥국자산운용에 따르면 흥국디딤연금플러스는 장기 수익과 변동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요 연기금 자산 배분 프로세스를 적용했다. 데이터 기반 투자 기법을 활용해 여러 글로벌 자산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한다. 다양한 투자 대상을 확보하고 운용보수를 낮추는 취지다.

흥국디딤연금플러스는 인컴 전략과 자본수익 전략을 각각 60%, 40% 비중으로 실행한다. 투자 대상에는 국내 단기·중장기 채권 ETF와 글로벌 국채·회사채 ETF, 미국 하이일드 ETF, 리츠(REITs)·대출채권 ETF, 글로벌 주식 ETF, 에너지 등 원자재 ETF 등이 포함됐다. 장기 포트폴리오 비중은 △장기 채권 50% △글로벌 주식 40% △단기채권 10% 등으로 설정했다.

주식 등 위험자산은 환노출형으로 운용한다. 위험자산은 원·달러 환율과 음의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만큼 환헤지 비용이 환헤지 효과를 상쇄할 수 있다고 봤다. 또 환노출 전략으로 환 변동성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급격한 금리 환경 변화로 환헤지가 필요할 경우에는 일시적 헤지 전략을 실행할 계획이다.

흥국자산운용은 흥국디딤연금플러스의 안정적 운용을 위해 모그룹 계열사로부터 초기 설정자금 200억 원을 확보한 상태다. 펀드 위험등급은 전체 6등급 중 3등급(다소높은위험)이다.

흥국자산운용 관계자는 “올해 2분기 말 기준 한국 퇴직연금 시장에서는 전체 퇴직연금의 약 90%가 물가 상승률에 미치지 못하는 원리금보장형 저수익 상품을 중심으로 운용되고 있다”며 “예금금리는 아쉽고 높은 변동성은 선호하지 않는 연금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률 이상의 높은 수익률을 제공하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흥국디딤연금플러스는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현대차증권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한편 이달 7일부터 22일까지 21개 자산운용사는 각사 디딤펀드와 관련한 간담회를 진행한다. 25개 자산운용사는 지난달 25일 각각 하나의 디딤펀드를 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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