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정권, 총선 심판에도 변화 없어...부산 금정 재보선이 2차 심판의 핵"

입력 2024-10-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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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부산 금정구 이마트 앞에서 열린 집중유세에 참석, 김경지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의 손을 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민이 총선에서 이미 강력히 심판했는데도 윤석열 정권은 생각을 바꾸기는커녕 더 심해지고 있다"며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2차 심판의 핵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부산 금정구 중앙대로에서 야권 단일화에 성공한 김경지 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대리인으로 머슴·심부름꾼·일꾼을 뽑되 감시해서 잘못하면 다음에는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것"이라며 "도저히 임기 내에 못 견딜 정도면 도중에 그만두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이 당연한 이야기기를 도둑이 제 발 저리다고 이상하게 해석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부처 눈에는 부처만,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머릿속에 다른 생각이 가득하면, 다른 사람이 멀쩡한 얘기를 해도 다른 생각으로 해석한다"고 비꼬았다.

이 대표는 "나는 탄핵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여당은 내가 그 얘기를 했다고 우긴다"며 "분명히 이야기하지만, 일반적인 민주주의 원리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표는 "부산 금정구는 사실 여당의 텃밭에 가깝다"면서 "그러나 정치는 경쟁해야 한다. 꿔다 놓은 보릿자루인데도 당(국민의힘) 이름 달고 나온다고 무조건 뽑으면 그들이 주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지난 총선 부산지역에서 민주당이 참패한 것을 두고 "심판받은 것"이라며 "저희가 많이 부족하다. 노력하고 있고,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한 번 기회를 주면 분골쇄신해서 몸이 닳도록 해서 노력한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는데 사실 부족했다"며 "한 번만 기회를 주시라. 김 후보와 함께 '민주당은 다르네, 김경지 잘하네'라고 생각할 수 있게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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