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싱가포르 현대차 혁신센터 찾아..."현대차 방식이 혁신 선도"

입력 2024-10-08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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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대자동차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찾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현지 법인장과 함께 센터 내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주롱 혁신지구의 '현대차 글로벌 혁신센터'(혁신센터)를 방문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지난해 11월 준공된 혁신센터는 일반적인 컨베이어 벨트 방식의 자동차 생산공장과 달리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셀(Cell)에서 제조하는 미래형 공장이다. 제조 공정을 개발·검증하는 실험실 역할도 수행하는 새로운 형태의 복합 시설이다. 특히 혁신센터가 있는 주롱 혁신지구는 난양공대, 싱가포르과학청 산하 연구소 등 산학연이 집적된 싱가포르의 첨단산업 클러스터다.

이날 방문은 우수한 AI 자율제조 기술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현장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은 "자동차 산업의 역사에서 100년 전 포드의 컨베이어벨트와 50년 전 도요타의 적시 생산(Just in time)이 중요한 혁신 사례였지만, 이제 AI와 로봇을 결합한 자율 제조라는 '현대차 방식'이 새로운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혁신센터에 도착한 뒤 정의선 회장의 안내에 따라 AI와 로봇이 주도하는 자율주행차 생산 공정을 시찰했다. 공장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활용해 가상 공간에서 공장을 작동·관리하는 '디지털 트윈 공장'을 살펴보면서 관련 기술의 발전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혁신센터 연구원 등 관계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선 "혁신센터가 단순 제조업이 AI 자율제조로 전환하는 미래공장의 모델 케이스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AI 확산으로 대한민국 제조업의 생산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대자동차그룹 측에서 정의선 회장, 장재훈 사장, 성 김 고문 등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경제부총리, 안덕근 산업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홍진욱 주싱가포르한국대사,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안보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등이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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