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평화유지군, 레바논 주둔 지속…“안보리 의무 다할 것”

입력 2024-10-0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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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유지군 안전 보장하며 주민들 보호
안보리 결의 위반하지 않는 것이 의무

▲1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전날 가자전쟁 발발 이후 처음으로 베이루트 도심을 공습한 데 이어 이날 레바논 남부에서 지상전을 시작했다. 베이루트/로이터연합뉴스

레바논에 주둔하고 있는 유엔평화유지군(UNFIL)이 경비 상태를 유지할 것을 확인했다. 현재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이 무장단체 헤즈볼라를 상대로 지상 작전을 이어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장-피에르 라크루아 유엔 사무차장은 뉴욕 유엔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유엔평화유지군은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의무에 충실하며 레바논 남부 주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평화유지군은 주둔지를 유지하기로 단결된 상태"라면서 지역 안보 유지를 위한 의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크루아 사무차장은 "최우선 순위는 평화유지군의 안전"이라며 "평화유지군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조치들이 취해졌으며, 평화유지군의 안전을 보장하는 것은 모두가 공유하는 의무"라고 강조했다.

평화유지군은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에 있는 '블루라인'에 주둔해있다. 유엔은 2000년 일종의 국경인 '블루라인'을 지정하고 경비를 위해 유엔평화유지군을 주둔시켰다. 평화유지군은 50개국에서 파견한 1만 명이 넘는 병력으로 구성됐고, 한국의 동명부대도 참여한 상태다.

유엔은 평화유지군이 적대행위 등 안보리 결의에 위반되지 않을 것을 강조했다. 평화유지군이 주둔한 지역에서 적대적 행위를 하거나, 블루라인을 침범하는 것도 유엔 안보리의 휴전 결의(1701호) 위반이기 때문이다. 유엔은 "주둔 지역에서 모든 종류의 적대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다 하는 것"이라고 규정했다.

다만 전쟁 등 긴급 사태 발생 시 평화유지군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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