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재선거 공방전...민주당 "허위사실 유포 사과", 혁신당 "백중세 보이니 공세"

입력 2024-10-01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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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6 전남 영광·곡성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야당 대표들이 총출동했다. 사진은 이날 영광군 한 교차로·곡성군민회관 앞에서 시민들과 각각 이야기를 나누는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위)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아래) 모습. (연합뉴스)

오는 16일 전남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이 공방전을 이어갔다.

김성회 민주당 대변인은 1일 브리핑에서 "혁신당 광주시당위원장인 서 의원은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이 경선 과정에서 당헌·당규를 안 지켜서 장현 혁신당 후보가 경선 참여를 하지 않고 탈당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또 "(서 의원은) '영광군에서 민주당은 경선 전에 이미 지역 유력 정치인과 유착해 누구로 후보가 결정됐다'는 근거 없는 헛소문까지 입에 담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재·보선 공천은 중앙당이 책임지고 관리와 경선을 진행했다"며 "서 의원은 무슨 근거로 지역정치인이 공천과정에 개입했다는 주장을 하는 건가. 근거가 있다면 즉시 제시하고, 그 지역 정치인이 누구인지도 실명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또 "혁신당은 공천에 불복해 정당과 지역을 넘나드는 철새 정치인을 출마시켰다"며 "그런데 이것도 모자라 그들이 유포하는 허위 사실을 당 핵심 의원이 재차 반복하는 행태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공천 과정의 투명성에 대해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데 대해 결코 묵과할 수 없다"며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저열한 네거티브성 주장을 공개적으로 펼친 서 의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혁신당은 민주당 주철현 최고위원이 전날(30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장 후보를 향해 "서울 강남에 수십억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면서 정작 영광에는 단칸방 하나도 구하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꼬집었다.

김보협 혁신당 수석대변인은 "장현 후보는 영광읍에 임대료 일시지급 방식 임대차계약을 맺어 살고 있으며 선거 뒤 즉시 본인 소유 집을 마련할 것이다. 장 후보가 민주당 경선에 참여해 관련 서류를 모두 제출했기에 민주당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며 "장현 후보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장세일 민주당 후보와 백중세를 보이자, 빤히 알고 있던 사실을 소재로 공세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 수석대변인은 "다른 사람은 몰라도 주 최고위원은 그래선 안 된다. 그는 서울 강남 아크로비스타를 소유하고 있지만,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는 자기 명의 집이 없다. 여수시장까지 지냈는데 아직도 전세를 산다"며 "주 최고위원이 아무 문제가 되지 않으면 장 후보 월세살이도 문제 삼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10·16 (재·보궐) 선거에서 경쟁하더라도 두 당은 국민과 손잡고 윤석열 정권과 싸워야 할 운명"이라며 "선거 뒤 안 볼 사이도 아닌데 적당히 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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