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피해구제 접수 44건…부산 사업장도 사라져
티몬ㆍ위메프 대규모 미정산 피해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중소 온라인쇼핑몰에서 또다시 소비자 피해가 발생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4일 쇼핑몰 ‘스트릿윙스’의 배송·환급 지연 관련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소비자 피해주의보발령했다. 스트릿윙스는 등산복, 작업복 등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이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9개월 여 동안 접수된 스트릿윙스 관련 피해 구제 신청 건수는 총 44건으로 집계됐다. 피해 내용을 보면 환급 지연이 26건(59.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처리 불능 등 기타 경우가 15건(34.1%), 정보 제공 지연인 경우가 2건(4.5%), 계약 불이행이 1건(2.3%)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후 사업자의 연락두절로 소비자 피해가 본격화되고 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29일 스트릿윙스의 결제대행사에 피해 사례 모니터링과 적정한 조치를 요구한 데 이어 이달 12일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스트릿윙스 사업장을 방문했다. 그러나 해당 주소지에 이미 다른 사업자가 입주한 것으로 확인돼 계약 이행 및 환급 등의 조치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스트릿윙스 쇼핑몰 이용 소비자 중 배송·환급 지연 피해를 본 경우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대응 방법을 문의해달라"며 "20만원 이상인 금액을 신용카드로 3개월 이상 할부 결제한 경우라면 즉시 신용카드사에 할부 대금 납부 중단 등을 요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