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탄광서 폭발로 최소 33명 사망…“이란 최악의 광산 사고 중 하나”

입력 2024-09-23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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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이란 남부 코라산주 탄광에서 가스가 폭발한 이후 구조대원들이 작업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란 남호라산주 탄광에서 가스 폭발로 최소 33명이 사망하고 20여 명이 갇혀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란 국영 언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엘리트 혁명수비대 소속 반관영 타스님 통신을 비롯한 현지 언론이 사망자 수를 51명으로 보도함에 따라 희생자 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약 540km 떨어진 사막 마을 타바스에 있는 남하라산주 타바스 석탄광산에서 전날 오후 9시쯤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메탄가스가 갑자기 방출된 후 연쇄 반응을 일으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시 현장 인근에는 70여 명의 근로자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메탄가스로 구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영TV는 메탄 농도가 여전히 심각한 장애물로 남아 있어 더는 광산에 진입하지 못하고 보도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희생자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고 “탄광 안에 갇힌 광부들을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호라산주는 3일의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AP통신은 이번 폭발을 “이란에서 일어난 최악의 광산 사고 중 하나”라고 짚었다. 이란에서는 2017년에도 유사한 탄광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2명이 목숨을 잃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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